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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전 영상 속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 장군..."나의 희망은 독립"

2021.08.17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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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오동 전투를 이끌었던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 장군 생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 다른 아시아 식민지 대표들과 독립투쟁 전략을 논의하러 참석한 영상인데요.

회의 참석을 위해 홍 장군이 작성한 서류에는 조국 독립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이 최진동 장군과 함께 서서 웃으며 담소를 나눕니다.

멋들어지게 기른 콧수염과 큰 키, 호탕한 웃음에서 '백두산 호랑이'의 기개가 느껴집니다.

홍 장군이 55살 되던 해인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에 참석한 영상입니다.

회의 참여 전 홍 장군이 작성한 서류에는 직업 '의병', 희망 '고려 독립'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반병률 /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 : 유심히 주의해서 본 것은 의병이라는 표현 있잖아요. 당신 직업이 뭐냐. 의병. 홍범도 장군도 그런 의식을 가졌던 거죠. 우리는 자발적으로 정의를 위해서 독립을 위해서 자유를 위해서 투쟁하는 군인들이다.]

개막식 영상에서는 홍 장군과 최 장군뿐 아니라 여운형, 김원경, 권애라 선생 등 여러 독립운동가의 모습도 확인됩니다.

이 영상은 한국외국어대 반병률 교수가 지난 2018년 러시아에서 발굴한 것으로,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맞아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습니다.

독립기념관은 홍범도 장군의 다른 사진들과, 봉오동 전투 관련 일본 보고서 등 여러 문건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한시준 / 독립기념관장 : (이번에 공개한 자료들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특히 만주 지역, 연해주 지역에서 독립운동 중이었던 역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이용될 것입니다.]


1943년 카자흐스탄 땅에 묻혔던 홍 장군의 유해는, 그가 희망하던 독립된 조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조국에서는 장군과 동료들을 기리는 후손들의 노력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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