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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욕설·로진백 투척'...삼성 몽고메리, 황당한 퇴장

2021.09.11 오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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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외국인 좌완 투수 몽고메리가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습니다.


대체 왜 화가 난 걸까요?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투수 몽고메리가 심판에게 무섭게 달려듭니다.

거구인 동료 대여섯이 뜯어말리지만, 몽고메리는 흥분해 욕설을 쏟아내고,

"XXXX YOU!"

거칠게 유니폼을 벗어던집니다.

등에 하얀 로진백을 맞은 심판은 어리둥절, 바로 옆 허삼영 감독도 황당하다는 표정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선발로 마운드에 선 몽고메리는 4회 초 '경고'를 받았습니다.

주자가 없을 땐, 빠른 진행을 위해 12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는데 시간이 길었기 때문입니다.

심판의 지적에 멀뚱히 별말 없었던 몽고메리, 심지어 장성우의 직선타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채 이닝을 마친 뒤, 느닷없이 급발진한 겁니다.

과격한 항의로 몽고메리는 올 시즌 15번째 퇴장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벌칙 내규에는 심판 판정에 불복, 폭행, 폭언 등으로 구장질서를 문란하게 할 경우 최대 제재금 3백만 원, 30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몽고메리의 황당한 퇴장 속에, 삼성은 선두 KT와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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