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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19는 이제 감기 수준 아닌가?"

2021.09.13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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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19는 이제 감기 수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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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9월 11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코로나19는 이제 감기 수준 아닌가?"

- 최근 100년 인류 역사... 에이즈, 스페인독감에 이어 코로나, 사망자 3위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다음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팩트체크를 해볼까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두달째 이어지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질환이 중대한 질병이 아니라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감기 수준’이라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 김양원> 저희가 꾸준히 팩트체크를 해도, 계속되는 이야기... 자, 다시한번 팩트체크해보죠. '코로나19가 감기 수준이다?'? 단순한 감기와 비교가 가능한가요?

◆ 송영훈> 일단 코로나19 팬데믹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인류가 처음 겪는 초유의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종식되기 전까지의 자료와 데이터로 ‘감기 수준 여부’ 등을 명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공식적으로 감기로 인한 사망자 수와 사망률은 집계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질환으로 번지거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있어도 감기에 걸려서 죽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 김양원> 독감과 코로나19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송영훈> 영어로 인플루엔자, 플루라고도 불리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집계는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126명이 우리나라에서 사망했습니다. 한파가 극심했던 2018년에는 사망자수가 720명까지 늘었지만 대체로 한 해 100에서 200명 정도가 사망에 이르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치명율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코로나19로 2,285명이 사망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64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독감으로 인해 한 해 사망자는 29만~65만명인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년 8개월 동안 450만 명입니다. 셧다운을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시행했음에도 이 정도입니다. 대충 비교해도 코로나19는 독감보다 5~10배는 치명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양원> 팬데믹이라고 하잖아요. 스페인 독감이나 신종인플루엔자 같은 과거의 전염병을 통틀어, 코로나19는 어느 정도의 치명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 송영훈> 네. 2015년 6월 동아일보가 WHO와 미국 CDC,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인용해 ‘최근 100년간 유행한 10대 전염병(사망자 수 기준)’을 집계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1위가 ▲에이즈, 3900만이 사망했습니다. 2위는 ▲스페인독감, 2000만명, 그 다음이 아시아독감, 200만 ▲홍콩독감, 100만, ▲7차 콜레라, 57만 ▲신종인플루엔자, 28만4000명 순이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약 45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100년간 인류의 역사에서 코로나19는 사망자 수로 에이즈와 스페인독감에 이어 세 번째로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에이즈와 스페인독감에 이어 코로나19가 인류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냈다, ‘코로나19는 심각한 중대 질환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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