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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IS 합류해 세 아이 낳은 영국 여성 "죽을만큼 후회"

국제 2021-09-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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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IS 합류해 세 아이 낳은 영국 여성 "죽을만큼 후회"
I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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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여성이 후회하고 있다며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BBC에 따르면 샤미마 베굼(22)은 전날 영국 I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영국민들께 사죄하고 싶다. 어렸을 때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런던 출신인 베굼은 15살이던 지난 2015년 2월 15일 다른 여성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베굼은 네덜란드 출신 IS 단원과 결혼해 3년 이상 IS의 감시 하에 지냈다. 함께 IS에 합류한 친구들은 모두 사망했고 베굼만 살아남았다.

지난 2019년, 베굼은 임신 9개월인 상태로 시리아 난민촌에서 발견됐다. 태어난 아기는 나중에 폐렴으로 죽었으며, 그녀는 이전에도 두 아기를 병으로 잃었다고 진술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이후 베굼은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지난 2월 영국 법원은 베굼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베굼은 BBC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역겹고, IS에 합류한 것은 스스로를 증오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약 영국 입국이 허용된다면, IS가 사람들을 꾀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급진주의자가 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그렇게 해야 할 의무를 느끼고 있으며, 다른 어떤 어린 소녀들도 자신처럼 삶을 파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리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로 내린 모든 결정을 진심으로 후회하며, 평생 그것을 감수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베굼은 "나 자신만큼 나를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죄송스러울 뿐이다. 두 번째 인생의 기회를 얻고 싶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녀는 "나는 IS에서 엄마와 아내가 되는 것 외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범죄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국 인권 단체 리버티는 영국 법원이 베굼의 시민권을 취소한 결정을 두고 "극도로 위험한 선례"라며 "공정한 재판에 대한 권리를 민주 정부가 변덕스럽게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는 "그녀가 입국해 시민권 취소를 두고 소송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비드는 과거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릴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다.

자비드는 "그녀의 영국 시민권을 박탈한 결정은 도덕적으로 옳고 절대적으로 옳으며 법적으로도 옳은, 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내가 알고, 본 것을 시민들도 알았더라면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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