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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분석해보니 "영국 국립박물관 루벤스의 '삼손과 데릴라' 그림은 가짜"

2021.09.28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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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 기술이 거장들의 예술작품 진위까지 판별하는 시대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기업 아트 레커니션과 과학자 카리나 포포비치 박사 분석팀이 AI 기술을 이용해 영국 국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루벤스의 걸작 '삼손과 데릴라'를 분석한 결과 진짜가 아닐 확률이 91%로 나타났습니다.

분석팀은 AI 프로그램에 많은 화가의 붓질 방식을 포함해 세부적인 기법들을 입력한 뒤 '삼손과 데릴라' 작품 전체를 스캔하며 진위를 가렸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AI 분석 자체로 보면 영국 국립박물관이 1980년 250만 파운드, 약 40억 원을 주고 산 이 그림은 거의 가짜로 나타났으며 이번 분석에 따라 루벤스의 잃어버린 원본의 모조품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17세기 유명 화가 루벤스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삼손과 데릴라'는 데릴라의 무릎에 엎드려 잠든 삼손과 그의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데릴라와 짠 군인의 모습이 묘사돼 있는데 그동안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위작을 주장해온 비평가들은 특히 그림 속 색상들이 루벤스가 즐겨 써온 특유의 색상들과 다르고 구성이 어색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분석팀은 영국 국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루벤스의 또 다른 작품 '헤트 스타인의 풍경'도 분석했는데 진짜일 확률이 98.76%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립박물관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새로운 연구를 주목한다면서 어떤 증거도 적절히 평가될 수 있도록 이번 분석 결과 보고서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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