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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충남 해안 사라져..."대비 필요해"

2021.10.03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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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안의 백사장이 사라지는 연안 침식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20년 뒤에는 해변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LG헬로비전 충남방송 정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몰 명소로 유명한 태안의 운여해변.

파도에 모래가 쓸려 내려가면서 해변 곳곳에 바위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연안 침식 실태조사 결과, 이 해변은 4개의 등급 중 제일 낮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보령의 무창포와 태안의 만리포 등 유명 해수욕장들을 포함해 도내 연안 14곳이 침식지역에 포함됐습니다.

해안가의 침식이 심해지면 자연재해를 막아줄 완충지대가 사라져 도로 위에 모래가 쌓이고 태풍 피해가 커집니다.

[윤종주 /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공학박사 : 월파나 재해, 태풍이 왔을 때 침수 범람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침식을 방지하는 대책을 면밀하게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서해안의 경우 동해안보다 파도의 힘이 크지 않아 침식의 속도가 느리지만, 방조제 같은 인공구조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침식이 심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바다로 빠져나가는 모래를 막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오히려 모래 유실을 가속화 한다는 겁니다.

[윤종주 /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공학박사 : 침식을 막기 위한 구조물들을 설치했는데요. 이런 구조물들이 오히려 모래가 이동하는 길목을 차단하는,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침식을 대비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20년 뒤 해안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남도는 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내 연안 24곳에 산책로를 설치하고 모래를 채우는 등 연안 보전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9년까지 침식 우려 지역에 우선순위를 정해 해안선 변화와 모래 이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연안 침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조병희 / 충남도청 해운항만과 주무관 : 도내 연안 침식 지속관리를 위하여 침식실태조사 대상지를 확보하고 연구 과제를 발굴하는 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연안 조성을 위하여 노력할 계획입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 침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정호석입니다.

YTN 정호석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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