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상반응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특정 연령층에 대해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 접종계획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북유럽 일부 국가의 정책 방향 때문에 당국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서 우리나라 기준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 팀장은 "미국과 유럽연합,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이 부분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런 부분까지 평가해서 중대한 변화가 있다면 전문위를 열겠으나, 아직 근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12∼17세 접종을 앞두고 있는데, 이 연령층에서 허가를 받은 백신이 일단 화이자이고, 이 백신으로만 접종을 한다"며 "따라서 북유럽 국가의 중단 결정에는 영향을 받지 않고, 소아·청소년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7일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모더나 백신 접종 시 화이자 백신에 비해 심근염, 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면서 특정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스웨덴은 30세 미만에 대해,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18세 미만에 대해 오는 12월 1일까지 접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이상반응에 대한 근거를 더 수집한 뒤 유럽 의약품청의 평가를 기다린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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