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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남욱 귀국 임박...유동규는 이번 주 기소

2021.10.17 오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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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잠시 뒤 미국 LA를 출발해 내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를 이번 주 재판에 넘기고 화천대유 김만배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계속 검토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남욱 변호사가 내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죠?

[기자]
네,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남욱 변호사가 잠시 뒤 오후 3시쯤 LA에서 출발해 월요일인 내일 새벽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검찰이 외교부에 요청해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하자 LA 총영사관에 기존 여권을 반납하고 긴급 여행허가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국내 대형 로펌에서 변호인을 선임하고 검찰 소환 조사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귀국하는 대로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에서 남 변호사가 입국하면 즉시 통보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기도 했던 만큼 미리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남 변호사가 인천공항에 들어오는 대로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 씨와 함께 개발 시행사에 참여했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 4호를 통해 천억여 원의 배당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했고 이른바 '350억 원' 로비 얘기를 하는 것도 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정영학 녹취록'만으로 수사를 확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은 만큼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과정 전반은 물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이나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과정,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할 전망입니다.

또 주요 인물들 사이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서 남 변호사가 귀국하면 주요 인물들 사이 대질 조사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되는데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기한이 오는 20일 끝나는 만큼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이번 주 먼저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대장동 의혹 사건' 첫 기소입니다.

또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김 씨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벌이며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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