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청와대 회동...정책 경쟁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에서 좋은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쯤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를 만나 50분 동안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축하하고 그제 이낙연 전 전 대표와의 회동이 아주 좋았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또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후보와 경쟁하고 경선 후 함께 정권교체를 해냈는데 이제 물러나는 시점을 앞두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국회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정부가 사용할 예산인 만큼 대선 후보들이 좋은 정책을 발굴해 선의의 경쟁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크게 공감했다며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인 민생·개혁·평화의 가치를 잘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입니다.

회동 결과는 잠시 후 자리에 배석한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이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