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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병원서 수정란 바뀌어 남의 아이 출산한 美 여성

SNS세상 2021-1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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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병원서 수정란 바뀌어 남의 아이 출산한 美 여성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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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난임 클리닉에서 인공수정한 수정란이 바뀌면서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게 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다프나 카디널과 남편 알렉산더는 지난 2019년 말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부부는 출산 직후 아이가 자신들의 아이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부부는 백인이었지만, 아이는 피부색이 어두웠고 머리카락도 진한 흑발이었다.

부부는 의사를 신뢰했고 아이를 사랑했기 때문에 애써 의심을 억눌렀다. 하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생김새가 부모와 달라지자 결국 DNA 검사를 진행했다.

부부는 검사 결과 자신이 다른 부부의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에서 수정란이 뒤바뀌면서 다른 부부가 카디널 부부의 아이를 낳게 된 것이다.

카디널 부부는 캘리포니아 생식 건강 센터(CCRH)와 엘리란 모 박사를 의료 과실, 계약 위반, 태만,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다프나는 소송 발표 기자회견에서 "두려움, 배신, 분노, 그리고 마음의 상처에 압도됐다"며 "나는 임신 기간에 딸과 함께 성장하고 유대감을 가질 기회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두 부부의 아이는 2019년 9월, 일주일 간격으로 태어났다. 부모들은 DNA 검사에서 배아가 서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석 달 동안 다른 사람의 아이를 키웠다. 변호사 아담 울프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다른 부모는 신원을 밝히길 원하지 않으나 이들 역시 병원을 상대로 소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디널 부부는 "7살 큰딸에게 '의사들이 실수했고 함께 살던 아기는 사실 그녀의 여동생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두 아기는 모두 자신의 친부모에게 돌아갔다. 다프나는 그 이후로도 가족끼리 교류하며 '대가족'같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다른 부모 또한 우리가 그들의 딸을 사랑했던 것처럼 우리의 딸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고는 매우 드물지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2019년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한 커플은 그들의 배아가 뉴욕 여성에게 잘못 이식되었다고 주장하며 불임 클리닉을 고소했다.

불임 사례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 '울프'는 체외수정 클리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해당 산업이 연방 규제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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