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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오른 BTS·1위 등극 '지옥'...뻗어 나가는 한류

2021.11.24 오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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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혜은 / 문화생활과학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그래미 뮤직 어워즈에2년 연속 후보에 올랐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드라마 '지옥'은일주일 동안 공식 집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기세가 거세지는 한류 열풍,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문화생활과학부 김혜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BTS가 이번에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는데 지난해하고 같은 부문이죠?

[기자]
맞습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인데요. 팝 장르에서 두 명 이상으로 구성된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입니다. 먼저 그래미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해에는 86개 트로피가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래픽이 준비돼 있으면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장르별로 그래미상은 세부적으로 시상을 하고 있는데 팝, R&B, 힙합 등 여러 가지 장르별로 나뉩니다.

방탄소년단은 팝 부문에서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있고요. 이 상은 2012년에 생겼고 팝 장르에서는 중요한 하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방탄소년단이 이 부문에 올랐지만 레이디가가와 아리아나그란데에게 상을 넘겨줘야 했습니다.

[앵커]
지금 AMA에서 3관왕에 올랐기 때문에 또 그래미상에서도 본상에 오르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했었는데 결국 본상에는 오르지 못한 것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대상에 올라서 많은 기대가 있었는데요. 사실 4대 본상을 먼저 말씀드리면 올해의 노래 그다음에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그리고 신인상까지 4개 부문의 주요 상입니다.

이거는 장르와 상관없이 주는 상이고요. 버터가 올해 빌보드 핫100에서 무려 통산 10주 동안 1위를 했기 때문에 외신에서도 올해의 노래 혹은 올해의 레코드에 오르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본상에는 전혀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요. 빌보드 핫100에서 BTS와 경쟁했던 신인 올리비아로드리고 같은 경우에는 4대 본상 모두의 후보에 올라가서 이거 너무 비교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오르지 않았는지를 한번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로 그 이유를 분석할 수 있는데요. 먼저 그래미상에 계속적으로 비판이 제기됐던 보수적인 부분입니다.

미국 남성 가수 그리고 백인 가수들에게 우호적인 그래미상이라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렵지 않느냐 이런 목소리가 있었던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그래미 같은 경우는 빌보드뮤직어워즈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보다는 상업성보다는 작품성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빌보드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에서는 빌보드차트라든지 아니면 판매량 같은 것들이 많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그래미에서는 평단에서 평가하는 음악성을 위주로 많이 평가를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특히 버터 같은 경우에는 버터를 작곡한 사람이 이 멜로디를, 똑같은 멜로디를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에게 똑같이 판매해서 구설에 오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그래미에서 작품성을 중시하는데 이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가 앞서 기분 좋은 소식이라고 했는데 듣고 보니까 기분이 좋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본상 후보에 못 오르다 보니까 외신에서도 그래미가 BTS를 퇴짜 놓았다 이런 비판도 나온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BTS 같은 경우에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가수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본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AP 통신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도 그래미상의 후보에 대해서 지적할 부분이 많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BTS 버터가 퇴짜를 맞은 게 가장 놀랍다, 이렇게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또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같은 경우에는 BTS가 팝 돌풍을 일으켰는데 1개 부문에만 후보에 올렸다, 이렇게 아쉬운 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BTS 외에도 드레이크라든지 또 메건 더 스탤리언 같은 유명한 가수들도 이번에 후보에서 누락돼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아쉬움을 드러내는 부분은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제 남은 거는 1개 부문에 대한 수상 여부도 또 관심을 모으지 않겠습니까?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수상 여부를 탄다, 안 탄다. 이렇게 정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화제성이나 흥행 그리고 BTS가 상업적인 면에서 미국 음악산업계에서 이룬 성과들을 비춰봤을 때 유리한 점이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후보자들 이번에 그룹 퍼포먼스 후보자들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 후보자들을 보면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BTS가 협업한 콜드플레이도 경쟁자로 올라 있고요.

또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로 도자켓도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BTS가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후보로 오른 데다가 버터 같은 경우는 다이너마이트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류 콘텐츠 열풍 또 하나만 짚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우리 오징어게임이 굉장히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에는 지옥이 또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간집계 1위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옥이 지난주 금요일에 공개됐는데 공개된 이후에 주간집계에서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공식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현재 순위를 봐도 1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전체 80개가 넘는 국가 중에서 36개 국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4348만 명이 시청을 해서 굉장히 많은 시청가구율를 보이고 있고요.

또 공개 이후에 누적 점수를 봐도 634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786점까지 상승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상승세도 오징어게임 만만치 않게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는 오징어게임도 밀렸는데 지옥까지 보려면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듭니다. K팝도 그렇고 K영화, K드라마도 그렇고 앞으로 더 선전해서 좋은 소식을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고요.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 김혜은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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