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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조 투자' 미국에 공장...이재용 "마음 무겁다"

2021.11.24 오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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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투자해 미국 내에 두 번째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대형 투자를 결정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입니다.

여기서 25km 떨어진 인구 약 16,000명의 테일러시에 삼성의 2번째 공장이 세워집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됩니다.

투자액은 약 20조 원.

삼성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입니다.

테일러 시 측은 10억 달러, 1조 2천억 원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 창출은 직간접적으로 만 명쯤.

텍사스주는 물론 미 행정부 등은 감사, 감사 인사를 연발하며 대환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스템 반도체 등의 분야 세계 1위 목표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새 공장에서는 인공지능과 5G,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위탁 생산됩니다.

이번 투자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이 초격차의 뉴(new)삼성 기치를 내건 데다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투자도 투자지만 우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의 냉혹한 현실 제가 직접 보고 듣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보 저장의 메모리 분야 시장에선 선두권이지만 급성장 중인 비메모리, 즉 시스템 반도체에선 존재감이 약한 상태.

반도체는 올해 수출 1,100억 달러와 총수출액의 20% 돌파가 확실시되는 핵심산업이지만, 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위주이기 때문입니다.

또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삼성의 경우 점유율 14%, 2위로 일본,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강화 중인 타이완의 TSMC에 크게 뒤져있어서 제2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맞수 TSMC도 지난 4월 향후 3년간 천억 달러를 미국과 일본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반도체 협력 라인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황제 격인 미국 인텔도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해 미·중 간 패권 전쟁에 대한 기업들의 대비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 같은 경우는 사실 해외에 공장을 지을 만한 메리트가 특별히 없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 공급망을 점검하고 기술을 미국에서 도입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에 협조를 하면서 미국 시장도 노려볼 수 있는...]

반도체 생산과 공급 등을 둘러싼 기업들의 미래 전략 행보가 점점 선명해지면서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시장의 판도와 미·중간 패권 전쟁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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