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마나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사람들을 적발하려고 당국이 드론까지 동원해 찾고 있는데요.
드론 단속을 피하려고 실내에서 대마를 몰래 재배해 대마초까지 만들어 흡연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 드문 야산에 자리한 전원주택입니다.
방에는 온도와 습도조절기, 조명과 환풍기 등을 갖췄는데 모두 대마 재배에 필요한 시설입니다.
수경재배기로 일찍 싹이 트게 한 뒤 화분으로 옮겨 심은 대마는 3달 만에 다 자랐습니다.
한번에 60주가량을 재배했는데 마약류인 대마초를 200g가량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박재홍 / 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 : 장기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생산·공급하려는 시도가, 그리고 사례가 최근에 많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대마를 재배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는 30대 A 씨와 친구.
최근에는 당국이 드론까지 동원해 대마나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사람들을 찾아내자 지난해 2월부터 실내에서 300주가량을 재배하고 대마초를 만들어 일부를 흡연했습니다.
그런데 필요한 물품을 외국에서 반입하는 과정에 세관 의심을 사 공조 수사가 시작되고 꼬리가 밟혔습니다.
[부산본부세관 조사관 : 인천세관에서 대마 관련 용품이 동일인인데 분산 반입을 통해서 들어온다는 정보를 (파악해서)….]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친구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대마 60주와 대마초 150g, 대마 씨앗 1.3kg 등을 압수하고 대마초를 어디에 팔았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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