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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패드 해킹에..."렌즈 가리고 쉬운 암호 사용 금물" 주의 당부

2021.11.26 오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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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패드 해킹에..."렌즈 가리고 쉬운 암호 사용 금물" 주의 당부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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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월패드 카메라가 해킹돼 사생활을 촬영한 영상이 유출됐다는 보도와 관련, 주의를 당부하는 이용자 보안수칙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홈네트워크 기기를 켜고 끄는 기술이 고도화되고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이를 악용해 해킹을 통한 사생활 영상 유출 등 침해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용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월패드란 도어락, 조명, 난방, 카메라 등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기능을 연동·제어하는 홈네트워크 허브로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원격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월패드, 웹캠 등 홈네트워크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해킹에 의한 사생활 정보유출,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홈네트워크 기기 기능 마비 등 일반 기업이나 기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이버위협이 우리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기기 이용자에게 △기기는 반드시 암호를 설정하고 ’1234‘, ’ABC’ 등 유추하기 쉬운 암호 사용하지 않기 △기기는 주기적으로 최신 보안업데이트 하기(매뉴얼 또는 제조 기업문의 등)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땐 카메라 렌즈 가리기 등을 제안했다.

공동주택 관리소(일명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해킹 등 사이버위협으로부터 홈네트워크 기기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주요 보안수칙으로는 △방화벽 등 보안장비 운영 △주기적인 보안취약점 점검 및 조치 △관리 서버에 불필요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거 △관리자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하기 △침해사고 발생 시 인터넷침해대응센터(118)로 신고하기 등을 강조했다.

'홈·가전 IoT보안가이드'에 따라 홈네트워크 기기 제조 기업은 △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보안(시큐어 코딩 등) △ 알려진 보안취약점 점검 및 조치 등과 이용자는 △ 기기에 안전한 암호 설정 등 보안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기기를 대상으로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기 수입·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망연결기기 등 정보보호인증을 하고 있다.

앞서 25일 경찰은 일부 아파트에서 월패드의 해킹으로 사생활을 촬영한 영상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월패드 해킹 아파트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전국의 몇몇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언급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입건 전 조사 단계이며, 영상 유출과 유통 사실 등 세부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불법 촬영 혐의를 적용해 해커들을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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