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 대담 : 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신용점수 관리만 잘해도 은행 금리 낮출 수 있다?!”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여러분의 건강한 가정 경제 생활을 응원하는 코넙니다. 가계 부채 비상구, 여기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오늘도 황상진 상담관 전화연결합니다. 상담관님 안녕하세요?
◆ 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이하 황상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지난주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0.75%에서 연1.0%로 인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은행 예·적금 이자가 높아진다는 소식보다 대출금리가 높아진다는 소식이 더 많이 들린다는 건데요,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줄어드신 분들께는 더욱 힘든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 황상진> 네.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가 온 것 같습니다. 보통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져서 정해지는데요. 지금처럼 기준금리가 높아진다면 이미 변동금리 방식의 대출을 받은 분들께는 부담이 더 커지게 됩니다. 특히 영끌이나 빚투처럼 자신의 상환 능력을 초과해서 대출을 받은 상황이라면, 상환능력이 부족해서 연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금리 인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때에는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서 부담을 줄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처럼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 또한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럴 땐 먼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부터 찾는 것이 좋습니다.
◇ 전진영> 내가 기존에 받았던 대출은 금리가 이미 정해져 있을 텐데요. 정해진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 황상진> 네,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대출 받았을 시점과 비교해서 신용점수 상승, 부채 감소, 직장 변동, 재산 및 소득 증가 등에 사유가 발생되었다고 판단될 경우에 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하여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이러한 권리를 몰라서 신청 사유가 발생해도 활용하지 못하고 계신데요. 직장에서 승진을 해서 급여가 높아지거나 신용점수가 상승된 것만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작 은행에서는 대출자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대출자 본인이 직접 자신의 변동된 신용 상태를 반영해서 금리를 인하해 달라고 신청을 해야 합니다.
◇ 전진영> 매달 이자 상환이 부담되셨던 분들께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모르고 계셨던 분들은 어떻게 신청을 하면 될까요?
◆ 황상진> 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인터넷, 모바일뱅킹, 전화상담 등을 이용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요구권을 행사하면 금융회사는 요건 충족 심사를 위해 해당되는 증빙자료를 요청하게 되는데요. 소득 증가가 있었다면 소득금액 증명서 등의 자료를 준비해야 하지만,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신청은 별도의 서류 제출없이도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71만4000건의 신청 가운데 22만5000건이 수용되었다고 하는데요, 금리인하요구권 행사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 전진영> 네, 그렇군요. 신용점수가 오를 때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신용점수를 잘 관리를 해야겠네요.
◆ 황상진> 네, 그렇습니다. 신용점수를 잘 관리하려면 나의 신용점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지난 3회차 방송에서도 한번 설명을 드렸지만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먼저 1년에 3번 무료인 전국민 신용조회 서비스인 나이스지키미나 올크레딧과 같은 신용조회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구요. 모바일 어플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신용점수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나의 신용점수 올리기 메뉴를 찾아 등록하는 것이 좋은데요.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통신요금 등 특별한 연체상황이 없다면 나의 비금융정보를 신용관리기관에 등록하면 신용점수에 가점이 반영되게 됩니다. 보통 1년 미만의 정보를 제출하면 6개월간, 1년 이상의 정보를 제출하면 12개월간 가점이 적용되니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갱신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저도 직접 신청을 해봤었는데요, 신청 후 몇 일 뒤에 신용점수가 최고점수로 상향되었던 경험이 있어서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갱신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신용점수 올리기도 금리인하요구권처럼 내가 직접 챙겨서 신청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그밖에도 신용관리를 잘 하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황상진> 네. 신용점수 관리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비교적 실행하기 쉬운 것 세 가지를 안내드리겠습니다. 첫째, 주거래은행을 집중적으로 이용해서 거래실적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 중요한데요, 급여를 비롯해서 예금이나 공과금 이체등의 거래를 금융회사 한 곳으로 집중시키면 우수고객이 되고 대출 시 우대금리 및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둘째,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현금서비스나 장기 할부를 자제하고 일시불 위주로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현금서비스도 단기대출로 취급되어 신용점수에 반영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는 파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라버리는 것만으로는 신용정보에 반영되지 않으니 카드사에 직접 해지신청을 해야 합니다. 셋째,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의 대출을 먼저 받는 경우에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제1금융권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고요. 대출금을 상환하실 때에는 자동이체를 이용하되 잔고확인을 꼼꼼히 확인하고,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되면 금융회사에 직접 통지하여 청구서를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신용관리 잘 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신용거래는 미래의 자산을 꺼내 쓰는 것인 만큼 나의 상환 능력에 맞게 신중하게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 전진영> 네. 오늘 방송 들으시는 청취자 분들께서도 직접 금리인하요구권과 신용점수 올리기를 실행 해보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금리인상으로 연체위험이 있거나 부담이 크신 분들은 센터에 방문해서 상담 받을 수 있을까요?
◆ 황상진> 네, 그렇습니다. 서울금융복지’를 찾으시면 본인에게 맞는 부채탈출 방법과 채무조정 상담을 누구나 무료로 상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예약 상담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전에 꼭 1644-0120로 전화주시고 사전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 전진영>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상진>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가계부채 비상구, 서울금융복지 황상진 상담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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