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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코로나19 방역의 빈틈...'거짓말'

2021.12.03 오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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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미크론 국내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첫 감염자인 목사부부의 거짓말 때문인데요.


돌이켜보면 코로나19는 늘 거짓말을 타고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지난해 2월 신천지 발 1차 대유행 당시역학조사에 혼란을 키운 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였던 31번 확진자의 거짓말이었습니다.

이 확진자는 교회 방문날짜와 장소를 거짓 진술했는데요.

결국 거짓으로 가려져 있던 장례식장과 요양병원 등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학원 강사로 일한 사실을 숨긴 일도 있었는데요.

그 사이 학원 수강생을 비롯해 교회까지 N차 감염을 촉발시켰습니다.

광화문 집회 당시에도 코로나19는 거짓말을 타고 지역 사회로 번져 나갔습니다.

집회 참석자가 참석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거부한 건데요.

시어머니의 확진 소식을 듣고서야 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됐고, 접촉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이번에도 방역의 빈틈을 파고든 건 거짓말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목사 부부가 지인의 존재를 숨기고 방역 택시를 타고 집에 갔다고 거짓 진술한 건데요.

목사 부부는 YTN 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A 씨 :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 확진 나오고 나서 전화가 와서, 방역차 타고 가셨냐, 해서 방역차가 뭔지 머릿속으로 잠깐 생각하고 네 방역차 타고 갔어요, 이렇게 얘기했죠. (경황도 없고,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으셨나요?) 그렇죠. 지인이 걱정돼서, 그거를 말하면 얘(지인)가 또 어떻게 될까 싶어서….]

처음 겪는 일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결국 거짓 진술로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칠수 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에서도 이 부분을 확실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 입장도 들어보시죠.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어제) : 진술에 기반으로 하고 있고, 기억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실관계 확인 이후에 명백한 위반 사항이 확인될 때 해당 지자체에서는 고발 조치 등을 시행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거짓 진술이나 고의 은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개인의 처벌이 문제가 아니라거짓으로 숨겨진 동선을 타고 바이러스가 들불처럼 번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술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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