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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오르다가 수억 원 가치 '보석 상자' 주운 등반가

SNS세상 2021.12.06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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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오르다가 수억 원 가치 '보석 상자' 주운 등반가
몽블랑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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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몽블랑을 등반하다가 보석이 가득 든 상자를 발견한 등반가가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지난 2013년, 알프스 몽블랑을 오르던 프랑스인 등반가가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등이 가득 들어 있는 보석 상자들을 발견했다. 프랑스 언론은 보석 상자가 1966년 산에 추락한 에어 인디아 항공기에서 유실된 물건이라고 추정했다. 상자에 들어있던 보석을 감정한 결과 총 34만 달러(약 4억 원)의 가치가 있었다.

등반가는 보석 상자를 주운 사실을 신고하고 당국에 넘겼다. 당국은 보석의 주인을 찾기 위해 애썼지만 소유주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정부는 8년 만에 보석 절반에 해당하는 가격을 등반가에게 보상해 주기로 했다. 프랑스 점유이탈물 법에 따라 절반은 물건을 획득한 사람에게 돌아가며,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 정부가 갖게 된다.

몽블랑은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걸쳐 있다. 지난 1966년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몽블랑에 추락하는 사고로 117명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는 당시 베이루트에서 제네바로 향하던 중이었다. 탑승자 중에는 인도 핵 프로그램 권위자인 물리학자 호미
제항기르 바바가 포함돼 있어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프랑스 언론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몽블랑 빙하가 녹으면서 1966년 발생한 추락사고의 잔해가 점점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산악기 추락사고로 유실된 귀중품이 발견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지난 1976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시에라네바다 산에서 마리화나를 실은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지역 등반가들이 수년간 대마초를 무단으로 이용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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