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덴마크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거침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면서도 치명률은 낮은 게 거의 확실하다고 미국 백악관 의료 고문인 파우치 소장이 진단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덴마크에서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하루 만에 137명 늘어 400명에 육박했습니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했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영국도 오미크론 감염 건수가 백여 건 늘어 환자 수가 4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새 변이가 무서운 기세로 퍼지자 유럽 각국은 입국통제의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습니다.
[예슨 스판 / 독일 보건장관 : 오미크론에 대해 파악할 때까지 조심해야 하므로 유럽과 독일의 입국자 수를 최대한 낮추는 제한 조치가 중요합니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오미크론이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초기 자료 검토 결과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위중증화 가능성은 적은 게 거의 틀림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전염력은 높으면서도 위중증화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은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오미크론 감염환자의 입원 사례가 적은 게 젊은층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점도 거론돼 아직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음 주 주요 추가자료가 나올 예정이라면서 오미크론의 정체에 대한 확실한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몇 주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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