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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소 탈출하려다 추락' 피해자, 감금·폭행도 당해

2022.01.20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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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 합숙소를 탈출하려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20대 남성이 동거인들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검찰에 구속 송치한 일당 4명 외에 같이 합숙하던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9일 합숙소를 탈출하려던 20대 남성 A 씨를 수원역에서 붙잡아 서울 화곡동에 있는 빌라에 감금하고 테이프로 결박한 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 SNS에서 '가출인 숙식 제공' 공고문을 보고 합숙소를 찾아갔다가, 합숙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2주 뒤 숙소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석 달 만인 지난 4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동거인들에게 붙잡혀 합숙소로 돌아온 뒤 삭발 등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사흘 뒤 다시 탈출했다가 지난 9일 일당에게 붙잡혀 합숙소에 감금됐고, 당일 도망치려고 베란다를 넘다가 건물 7층 옥상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A 씨는 최근 의식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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