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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1년...유혈탄압에 무장투쟁으로 맞서

2022.01.31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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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월 1일)이면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1년이 됩니다.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는 뜨거웠지만, 군부가 유혈 탄압으로 맞서 1,500여 명이 희생된 가운데 민주 진영이 무장투쟁에 나서며 시작된 내전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미얀마 북서부의 한 마을이 불타고 있습니다.

반군 근거지란 이유로 미얀마 군의 무차별 포격이 시작돼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지난해 2월 1일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총과 탱크를 앞세워 군부가 정권을 찬탈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미얀마는 내전 상태입니다.

[아웅 묘 민 /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대변인 : 군부가 매일 사람들에 대한 테러와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봄 양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한 군부의 유혈 강경 진압으로 숨진 사람이 천5백 명에 육박합니다.

체포 또는 구금된 사람은 만천5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사 /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국제협력장관 : 미얀마 국민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독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겠다고 선언합니다.]

평화시위가 소수민족 무장조직과 연대한 무장투쟁으로 변하며 양측의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사태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에 대한 제재는 내정 간섭이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UN 안보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섰던 아세안도 내부 의견 차이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그 사이 미얀마 군정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민정부 인사들을 제거하며 장기 집권을 꿈꾸고 있습니다.

가택 연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이미 징역 6년이 선고됐고, 남은 혐의를 포함하면 징역 100년 이상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비인도적 행위를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군부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민주 진영 또한 무장 투쟁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미얀마의 내전 사태는 더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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