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불거진 '한복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도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여야 모두 이번 일을 '문화 침탈'로 규정하며, 중국 정부를 향해 문화 공정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에서 벌어진 문화공정을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이를 내버려둔다면, 중국과의 외교에도 큰 걸림돌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청년들이 반중 정서를 갖게 된 것이 이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문화를 탐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긴 한데, 이 축제의 시간을 문화 공정의 수단으로 삼지 않는가.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
국민의힘도 대한민국이 중국의 일부인 듯 암시하려는 거라고 질타했습니다.
나아가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국민이 창의성으로 이룬 문화적 자산을 이용하려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중국의 동북공정을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입니다. 남의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늘 저자세를 보여 온 '친중 굴종 외교'의 결과라며, 즉각 강력한 항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SNS를 통해 한복은 '대한민국 문화'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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