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인사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아파트 분양 외에도 11억 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파악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박 전 특검 딸 박 모 씨 계좌로 모두 합쳐 11억 원을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 돈의 성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 전 특검 측은 딸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집안 사정으로 필요해 차용증을 쓰고 빌렸을 뿐이고, 회사 회계상으로도 정상적으로 대여금 처리된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아직 변제기일이 남았지만 이미 일부를 갚았고, 남은 대출금도 갚을 거라며 박 전 특검과는 무관하고, 같은 절차로 대출받은 직원들도 있어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역시 이런 주장과 대여금 명목으로 처리된 화천대유 회계 때문에 아직 로비 의혹과의 연관성은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 딸은 아버지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하던 2016년 회사에 입사해 거액의 성과급을 약속받고, 지난해엔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특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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