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리처방 문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대응도 주목되는 상황인데 송영길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 내에서는 그 제보자 A씨의 의도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알고 계십니까?)
글쎄,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런데 얼마나 그거를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무언가 어떤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저도 나 아플 때 제 약을 저희 비서가 사다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일반 약 사다주는 거하고. 다른 사람 이름으로 처방받으신 적은 없으실 거 아니에요. 송 대표님.)
네.
(전혀 다른 얘기잖아요. 그건.)
아무튼 이 문제는 제가 잘 모르니까 저한테 묻지 마시고.
[앵커]
일단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서 송영길 대표가 나도 아플 때 비서가 약을 사다준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수민]
일단 공직자 정치인 본인이 자기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아픈 부분이 있다면 그때 수행하는 비서가 얘기를 듣고 어차피 수행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약을 사다줄 수 있을 텐데 김혜경 씨 대리처방 의혹은 차원이 다른 의혹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정치인 본인의 문제가 아닌 것이고 그리고 이번에 복용했다고 하는 그 약을 보면 완경기 이후 여성이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것, 그리고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먹는 약인데 그것을 실제로 배 아무개 씨, 비서가 먹을 수 있느냐, 이 의혹이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한 답변이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약을 대신 받기도 한다고 하는 것은 조금 층위가 맞지 않는, 다른 층위에 있는 것을 끌어들여서 대답을 한 그런 셈이 될 테고 대리해서 사주는 수준이 아니라 처방을 받았다고 하는 그 의혹이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 답변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또 이 답변을 듣고 해석을 하는 게 물론 이재명 후보 측을 보호하려고 하는 얘기인데 나도 비서가 사다준다 하는 건 대리처방을 인정하는 답변이 되는 게 아니냐. 또 이런 비판도 있더라고요.
[김수민]
대리해서 비서가 사다줬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리처방에 대한 반론, 해명. 여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 그리고 송영길 대표 중간중간 인터뷰 중에서도 나도 잘 모르는 일이다라는 답변을 섞어서 하는데 모르는 일이다라는 답변을 섞어서 하는 것과 그리고 계속해서 해명이나 반박을 하려고 하는 것, 이것 자체도 충돌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후보에 대해서 보호하려고 하는 그런 심정은 많이 드러나는데 그것이 실질적으로 보호가 되느냐, 이 부분은 따로 따져볼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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