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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의리의 부산시민들, 가장 싫어하는 게 ‘배신’”

2022.02.16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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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의리의 부산시민들, 가장 싫어하는 게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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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습니다. 진정 유능한 것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위기를 성공과 성취의 토대로 만드는 바로 그 유능함입니다. 부패도시 성남시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경선에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국민의 기대를 존중할 겁니다.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연원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갖다 쓰겠습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어제 부산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들어봤습니다.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 정책도, 박정희도 다 가져다 쓰겠다며 통합정부를 강조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 연결해서 부산 민심 들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재호 의원 (이하 박재호):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새벽 0시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 박재호: 새로운 시작을 부산에서 해주시는 것이 부산 시민들에게 의미가 있죠. 부산에 그만큼 관심도 있고 부산이 어떻다는 것을 너무 잘 아시니까 시작부터 부산에서 한 거 같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도 어제 오후에 부산 갔는데.

◆ 박재호: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시작했죠. 밤에 0시에 선거 개시일에 부산 선박 관련해서 가셔서 선장님들과 통화도 하시고 그리고 나서 아침에 첫 유세를 부산에서 하셨기 때문에 서울에서 하고 내려오는 것은 다르죠.

◇ 황보선: 윤석열 후보는 갔을 때 “부산이 왜 초라하고 재미가 없느냐” 얘기했거든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전에 이야기했던 발언을 비꼰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호: 부산이 사실 30년 동안 항만 쪽인 중화학공업이 우리나라가 처지면서 많이 낙후되고 젊은 층이 다 떠나고 산업이 새로운 산업 영입을 못했죠.그러면서 부산이 많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고요. 다른 일이 없으니까 소상공인이 너무 많아져서 지금 현실이 더 어려운 거 같습니다.

◇ 황보선: 그동안 역대 대선을 보면 부, 울, 경(부산, 울산, 경남)인 PK 표심이 승리를 갈랐던 적이 많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그래서 처음 유세를 여기서 시작하신 거 같은데 민심은 어떻습니까.

◆ 박재호: 여전히 어렵죠. 부산에서 민주당이 지지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42%까지 득표했습니다. 오거돈 시장 문제로 시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고요. 저희들도 계속 사과했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야당 윤석열 후보도 부산 시민의 마음을 훔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 일 잘하고 능력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도 선거를 더 간절하게 부산을 발전시킬 분이 누군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윤 후보가 방금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훔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보세요? 최근의 실언 때문에?

◆ 박재호: 실언도 있고 능력적인 면에서도 토론에서 보지 않으면 유세도 못하시고 검찰만 하신분이라 그쪽 분야 말고는 다른 분야를 알 수 없죠. 정치라는 게 통합인데 사람을 잡아넣는 게 정의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몇 십 년 동안. 이런 분들이 과연 통합과 화합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또 어느 지역이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지도자가 모르면 한진회항 사태 같은 것이 날 수 있거든요. 그런 거 때문에 부산시민들의 마음이 어느 쪽도 결정을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 황보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이 상황 PK쪽 민심을 얻기 위해서 어떤 쪽으로 집중해서 뭘 해야겠습니까.

◆ 박재호: 지역 균형 발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도권은 GPS 노선하나 바꿔도 2, 3조 들어가서 하는데 지방에는 예타(예비타당성조사)가 될 수 없잖아요. 모든 것이 서울로 다 가버리니까 국가가 균형 발전도 안 되지만 (소득이)4 만 불을 넘어가려면 균형 발전이 안 되면 불가능 합니다. 남부 수도권이라고 부산을 중심으로 천 만 명 되는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내는 고첨단 사업도 가지고 와야 대한민국도 발전하고 부, 울, 경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가 발전하거든요. 이재명 후보님께서 어쨌든 가족도 확실히 하고 2030 엑스포(부산 월드 엑스포) 직접 마중 나가서라도 하겠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고 하셨으니까 부산 시민들이 잘 아실 겁니다. 가덕도(신공항)도 누가 어느 정권에서 만들었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다 했는데 이제 이것을 실천할 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것을 실천할 것이다.

◆ 박재호: 반드시 해야 하고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어쨌든 해 낸다는 거 아닙니까. 약속은 지킨다.

◇ 황보선: 송영길 대표가 50% 득표를 목표로 제시했던데요. 이거 너무 높은 거 아닌가요.

◆ 박재호: 사실은 좀 높죠. 송영길 대표님께서 대구 40%, 부산에 50% 이야기 하셨는데 저희들은 지난 총선 전체를 봤을 때 42% 였거든요. 의석수는 줄었지만 42%보다 한 표라도 더 받으면 좋겠다. 이번에 저도 두 번, 세 번 떨어지고 두 번 당선 됐는데 다섯 번째 선거에서 처음으로 제가 50%를 넘어봤습니다. 부산 전체가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죠.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지지도가 계속 갇혀있는 이유 중 하나가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하는데 윤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이재명 후보가 셀프디스 광고를 냈네요.

◆ 박재호: 솔직한 고백이죠.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를 볼 때 말을 너무 잘한다, 가족사, 여러 가지에 대한 대장동 의혹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인정하는 거죠. 살아왔던 과정을 보면요. 상당히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눈물을 흘리고 이런 정상적인 거 보다 어렵게 극복해 왔기 때문에 애잔한 마음도 들기도 하고 한 번 프레임에 갇히면 어디 가서 통하지 않아요. 요즘 부산 다니면서 전과 4범이다 이러는데 무슨 전과인지 설명해 드리고 있고 대장동 문제도 돈을 받은 사람의 죽음 아닙니까. 그런 문제도 설명해 드리면서 다시 한 번 일 잘 할 사람 봐라 5년 동안 우리 미래를 맡길 것인데, 가족들과 우리의 미래, 더 나은 삶을 위한 미래를 맡길 것인데 자꾸 과거 문제나 정권교체라면서 경제가 파탄 났다고 하는데 경제가 불평등은 심해졌지만 파탄 난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 문제만 주장하고 그런 이야기만 반복하고 정책대안이나 이런 것을 내서 한 번이라도 시민들을 위한 정책 제안을 내놓고 토론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볼 때는 반대만을 위한 반대, 5년 동안 어쨌든 다른 당에서 대통령이 되고 그 당에서 아무리 잘하든 못하든 욕만 하던 자기들이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정권교체보다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신 거 같습니다.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데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근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정권 적폐 수사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강한 분노를 표시하긴 했습니다. 사과도 요구했고 이 발언으로도 부산 민심에 변화가 있다고 보십니까.

◆ 박재호: 변화가 있죠. 이 정권에서 윤석열 (후보)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적폐가 되있었으면 자기도 조사를 받아야죠. 꼭 적폐가 있는 거처럼 이야기하면서 자기가 검찰 총장일 때는 청와대 조사를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역대 다른 정권 때보다 청와대 수사를 했잖아요. 그래놓고 적폐가 있는 거처럼 이야기를 하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화가 났죠.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이 낸 대통령이고 임기 말 지지도가 45% 육박하는데 부산 시민들이 표현은 안 해도 자부심은 갖고 있는데 정치 보복을 공헌한 것은 부산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고요. 본인도 적폐 수사를 받아야 하고 그 정권에 있던 사람이 나와서 이런 식으로 배신하고 배반하는 것은 부산시민들이 의리를 지키는 부산 시민들인데 과연 얼마나 좋아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시민 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배신하는 겁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는 어제 청계광장에서 일정 시작했고 그 이후 자신은 빚지지 않은 새로운 정치인이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 박재호: 무슨 빚을 안 졌습니까. 지금 주변에 있는 분들이 전부다 검찰 하셨던 분, 판사 하셨던 분 아닙니까. 우리나라의 최고의 엘리트라는 분들끼리 모여서 여태까지 국민의힘이 할 때 세상이 바뀐 게 뭐있습니까. 중요한 탄핵을 받고 나서도 5년 동안 그분들이 하신 일이 뭔지, 어떤 정책을 내놓고 국민들을 위해서 실용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지켜보시는 국민들도 다 보실 거 아닙니까. 빚을 안 졌다는 것은 신세를 안 졌다는 것인데 신세 다 졌죠. 검찰총장까지 했는데 모든 신세를 다 진거죠.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 다 신세지는 거 아닙니까.

◇ 황보선: 청와대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거든요. 사과하라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박재호: 그렇죠. 윤석열 후보는 사과를 한 번도 안했거든요. 먹는 사과만 갖다 내놨고 발을 올렸던 일이든 무슨 일이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잘못했다, 사과합니다, 미안합니다 등 해본 일이 없어요. 평생을 자기가 지도자로, 검찰이 되고 나서는 남에게 접대하거나 어리댈 일이 없었잖아요. 그런 삶을 살았었으니까 이분이 과연 하겠습니까.

◇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검찰 독립 지키겠다, 예산권 가져오겠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도 없애겠다고 이야기 했거든요.

◆ 박재호: 그러면 선거가 필요 없죠, 그쪽은. 다른 나라는 국방부 장관도 민간인이 합니다. 한 분야에 오래 있는 분들은 그 분야에 익숙해지잖아요. 그것을 통제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마음대로 하는데 여태까지 해왔던 것을 보면 국민들이 그것을 원하겠습니까. 자기편은 다 봐주고 김학의 사건, 98만원 사건 등 모든 것을 다 자기들은 기소를 안 하잖아요. 윤석열 후보도 98만 원 사건 나왔을 때 사실이면 사과하겠다고 해놓고 사과도 안 하셨죠. 고발 사주도 쿠데타 아닙니까. 검찰의 합법적인 쿠데타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 황보선: 고발사주 의혹도 수사상으로는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만

◆ 박재호: 수사상 확정된 것은 없는데 수사를 계속 안하고 있잖아요. 한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없잖아요.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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