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세 시대를 앞두고 아직 치료할 수 없는 치매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미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했는데요,
예측을 통해 걸리는 시기를 늦추고 치매를 극복해 보자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조선대학교에 있는 치매코호트연구단은 지난 2013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만6천여 명을 정밀 진단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르신들의 뇌지도를 완성한 연구단이 모은 만여 개의 생체 의료 정보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건호 / 광주 치매코호트 연구단장 : 생성된 다양한 MRI, 아밀로이드 PET 데이터, 유전체 정보, 뇌파 등 이런 생체 의료 정보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치매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매 연구단은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치매에 더 취약한 원인도 규명해냈습니다.
걸리는 것을 늦출 수는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치료는 할 수 없는 치매.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경과학포럼이 열렸습니다.
임상 연구자와 뇌과학자, 공학자, 산업계 전문가 등 연인원 2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박종성 / 바이오 기업 부사장 :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이 사람이 치매의 위험도가 얼마나 높은지 이런 것들을 미리 사전에 찾아내고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게 하고 특정한 연령대가 되면 치매 정밀 검사를 저희가 만든 제품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고….]
학술대회에서는 생체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치매 극복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융복합 연구 성과가 공유됐습니다.
[김상윤 대회장 / 분당서울대병원 : 성별, 나이, 연령, 심지어는 자기의 전공 분야도 관계없이 알츠하이머병에 관련된 치매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고 남들의 생각을 듣고 하면서 이 자리에서 뭔가 동기부여가 돼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하면서 마음 놓고 활동하는 그런 장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겁니다.]
65세 이상 10명 가운데 1명이 걸리는 우리나라의 치매 인구는 80여만 명.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린 신경과학포럼은 오래 살게 되면서 갈수록 늘 것으로 보이는 치매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열띤 한마당이 됐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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