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한국 정치를 품격 있는 중진 의원들의 토론으로 짚어보는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노웅래):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윤석열 당선인 결국 20대 대통령 국민의 선택 받았습니다. 그런데 1, 2위 간 표차가 너무 적거든요. 신승이라 불리는데 무효표보다 적게 나왔어요. 국민이 어떤 사인을 준 것인지 어떻게 보시는지 승리한 국민의힘의 홍문표 의원님.
◆ 홍문표: 국민의 선택은 항상 옳었고 또 진실을 바탕에서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객관적으로 볼 때 양당이 다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품격이 떨어지는 선거였지느냐 하는 것이 많은 분들이 지적이고 평가였다는 것이고 격차가 정말로 이렇게 좁아질 줄 몰랐어요. 우리가 더 많이 분발했어야 하지 않냐 하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만 지적하신 대로 직선제가 8번 정도 있었는데 24만 7천 표 차이 정확하게 보면 0.73 정도라고 그러는데 참 피를 말리는 선거였죠. 우리 국민들 모두가 개표 하는 날은 밤잠을 설치고 어려웠을 텐데 이 결과를 보고 더욱 국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적당히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되겠다 하는 그런 자숙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노웅래: 홍문표 의원님께 여당이 되신 거 축하를 먼저 드려야 될 것 같고요. 진 건 확실히 진 겁니다. 이번 대선 패배는 누가 뭐라고 그래도 50% 넘는 정권교체 바람 그리고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있는 선거 패배라고 규정할 수가 있겠죠. 작년 4월만 해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서울에서만 89만 표 준 거 아닙니까. 18.3%를 줬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을 따져서 24만 표 소수점 0.7% 줬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선전한 면도 있죠. 선전한 면도 있는데 아무튼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저린 결과였고요. 통렬한 반성과 성찰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당의 혁신 그리고 지방선거에서의 공천혁명과 같은 이런 조치가 있어야 만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거다. 그래야만이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다시 제기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이번에 지방 구도도 다시 또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만 그래도 결정 된 곳은 서울 민심이 되지 않겠습니까. 5%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또 강남 3구 쪽에서 윤석열 후보 쪽으로 많이 몰아줬고요. 결국 부동산 정책 실패 이 문제가 승패를 갈랐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 노웅래: 대도시의 부동산 민심이 대선 결과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일 것 같고요. 결국에도 이제는 뭐니뭐니해도 이념이니 진영이니 우리가 말하는 거대담론보다는 국민이 피부에 닿을 수 있는 민생과 관련된 정책으로 국민한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는 거고요. 민생과 관련된 정책이 민심이 이탈된 거죠. 부동산 세금 문제, 집값 폭등 문제 그래서 집이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세금이 많다고 불만이었던 거고요. 집 없는 사람은 집값이 올라서 집을 구할 수 없다는 불만이 있었던 거고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불만이었던 거고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장사 안 된다고 불만이 있었던 거고요. 그래서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일자리 문제, 코로나 문제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어려움이 같이 작용했다고 보는 거고요. 투표 전에 코로나가 폭증했지 않습니까. 환자가 사전 투표 할 때 독립된 헌법기관이기는 하지만 사전투표 하는 과정에서의 부실 관리 이런 것들이 아마 선거 대선 결과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그러시군요. 그런데 국민의힘들 입장에서는 2030 남성 말고 여성들 여성 표심 공략하는 데는 이번에 잘 못 한 거 아니겠습니까. 반성할 부분 아닙니까.
◆ 홍문표: 우리 노 의원 말씀대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데가 서울 수도인데 서울의 민심이 상당히 이번 선거에 아주 가름마를 탔다. 사람이 제일 기본이 의식주 아닙니까. 그런데 이 주거 문제가 이렇게 27번, 28번 정책을 내놓고도 실패한 것이 주로 서울과 도시권이 직격탄을 맞은 거거든요. 그 상처가 이번에 표로 이렇게 나온 게 아니냐 하는 전반적인 생각을 가져보고요. 20대, 30대 중에서 여성표가 우리에게 이번에 아픔을 줬거든요. 이 정책 부분은 정책으로 갔어야 되는데 논리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슈를 갖고는 여성 문제의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우리 정책을 우리가 못 내놓은 게 20대, 30대의 표를 우리가 못 얻은 거라고 보는데 예를 들면 성평등 문제 이런 걸 근본적으로 우리 당에서 내놨어야 돼요. 직장에서 승진하고 이런 부분에 여성의 불이익을 받는 부분이 아직 있거든요. 유리천장 부분이라든지 임금 문제도 또 차별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중요한 건 경력단절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서 유치원에 보내는 기간을 7년, 8년으로 보는데 이 기간 끝나고 다시 재취업하려면 안 되잖아요. 이런 깊은 여성의 문제를 우리가 좀 더 세밀하게 정책적으로 얘기를 했더라면 더 여성표 또 20대, 30대로서부터 지지를 받았을 텐데 이런 속 깊은 실질적인 여성 문제를 우리가 제대로 정책을 못 내놓은 것이 실책이었다고 진단해 봅니다.
◇ 황보선: 노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2030 남성 여성 표심이요.
◆ 노웅래: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던 세대 포위론은 결과적으로는 선거 결과 보면 실패한 거 아닙니까. 20, 30대가 옛날에는 저희 지지자였는데 지금은 저희한테 절대적인 반대자처럼 돼 있었던 거고 60대 이상 그래서 우리는 40대와 50대만 지지를 많이 더 받았고 나머지 세대한테는 포위가 돼서 우리가 뒤져왔는데 그러나 20, 30대 같은 경우는 2030대 여성은 민주당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 아닙니까. 이제는 남성, 여성에게 갈라치기 해서 젠더 갈등 부추기는 거 정치권이 이런 거 하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려운 젊은이들 일자리 없어서 고통 받는 젊은이들 문제 해결하려고 노력은 못 할 망정 정치적으로 악용한다거나 하는 것은 안 된다 그래서 앞으로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젠더 갈등이나 남녀 갈등 부추기는 것 이제는 끊어내야 된다고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홍 의원님 이런 부분에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도 조심스럽게 나오던데요.
◆ 홍문표: 이것을 크게 보면 정치적 논쟁은 일으킬 수 있는데 이 부분을 깊이 들어가면 우리 당 전체의 조밀하고 촘촘한 여성 정책을 하는 것이 우선이었지 이걸 이준석 대표한테 지금 책임을 물어서 하기는 조금
◇ 황보선: 이른바 갈라치기 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표심이 갈렸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 이런 말씀이세요.
◆ 홍문표: 그것은 지금은 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만 민주당에서 그 부분으로 자꾸 확대해석해서 몰고 가니까 또 이슈가 됐던 건데 그 진정성 부분은 또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책임론에 대해서는 조금 다루기가 어려운 일이다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지금 인수위 구성도 그렇고요. 당선인 비서실장을 장제원 의원이 맡았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가 윤핵관의 핵심으로 지목해서 이전에 일종의 보이콧 했지 않습니까. 당무 보이콧을 했다고 하는데 그때도 보란 듯이 부산에 가서 장제원 의원이 없는데 사무실에 갔었고 그것 때문에 윤석열 후보와 당시에 내홍을 겪었고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도 반대 목소리를 확실하게 냈었고 이런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은 또 그런 평가를 다시 하는 것 같기는 한데.
◆ 홍문표: 이준석 대표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조금 서투르면서도 처음 보는 일을 획기적으로 하는 스타일로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번에 젠더 문제라든지 또 전당대회를 앞두고 몇 가지 갈등 요소 이런 것들은 우리가 새로운 정부를 탄생했기 때문에 그 찌꺼기를 머릿속에 넣고 가다 보면 자꾸 공전을 하게 되고 국민한테 짜증을 주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난번 몇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가 있었습니다만 여와 야 관계도 새로 설정을 해야 하고 우리 당내에서도 이런 문제 있었던 것은 정리를 해서 깨끗이 정리를 하고 시작을 하자 그런 기류가 강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그런 부분은 다소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걸림돌이 돼서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황보선: 노 의원께서 평가하시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되기까지 그동안에 드라마처럼 겪은 여러 가지 당내 내용이라든지 또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도 사전투표 전날에 이루어냈고요. 이런 것들이 긍정적으로 보자면 리더십 이 부분을 더 고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 노웅래: 결과적으로는 그런 면이 평가할 부분이 있는 거가 있겠죠. 그런데 어쨌든 간에 그동안은 윤핵관이 있느니 없느니 없다고 그랬던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윤핵관이 있는 거구나라는 실체가 확실히 드러난 거고요. 비선으로 있는 것보다는 낫죠. 비선으로 있는 거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 문고리 3인방처럼 권한이 없는 사람이 권력을 휘두르는 일이 생길 테니까 실체가 드러난 것은 더 낫다고 보는 거고요.
◇ 황보선: 내가 윤핵관이다. 그런 뉘앙스로 얘기를 다 공개적으로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 노웅래: 이제는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이 나는 윤핵관이라고 소리를 쳤으면 좋겠어요. 멋있게 그렇게 치면서 권한을 부여받고 권한 행사를 하는 것은 잘못된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수위 활동 과정이나 지방선거 추진하는 활동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안철수, 이준석이 두 사람 포함한 갈등이 더 드러날 거다 혼란과 분열이 우리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 크게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점은 예측이 됩니다.
◇ 황보선: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패배는 했습니다만 정말 간극의 차로 패배를 한 거고요. 그냥 표 수 절대치로 보면 1600만 여 표인데 이게 역대 민주당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서 어떤
◆ 노웅래: 여기서 국민들의 민심을 읽을 부분이 있다고 보는 거고요. 지금 우리가 170석, 180석 갖고 사실상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만큼의 민생 개혁 입법을 처리한 것도 아니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일방적으로 우리 정치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번 대선 결과는 그건 아니다. 좀 더디게 가더라도 협의해서 가라 하는 민심을 보여준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는 독주의 정치 그리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하지 말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 이번 대선 결과로 드러났다. 실제로 표도 거의 반반씩 차이 없이 받은 것 아닙니까. 이거는 윤석열 당선자도 얘기했잖아요. 이제 협치하겠다, 소통하겠다, 통합의 정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상은 윤석열 당선자가 그렇게 안 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이제는 대선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서 해야 만이 사실상 윤석열 당선자도 식물 대통령이 안 되는 거고요. 우리 정치도 매일 쌈박질하는 대결의 정치, 반대를 위한 무조건 반대하는 정치 여기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홍문표: 저도 노 의원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이제는 여소야대가 됐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을 흔들거나 또는 식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을 겁니다. 이재명 전 후보께서 아주 통 큰 말씀을 했다. 이 정부가 잘 되기를 바란다. 아주 짤막한 멘트였는데 그것이 속이 어쨌든 국민한테 보여주는 자세는 좋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우리가 협치를 하려면 윤석열 정부가 과거에 했었던 식으로 용어 선택이나 놓고 갑론을박하는 게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도 이번에 혼났잖아요. 서로 협치해서 중간 역할을 한다면 잘 되지 않겠느냐 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황보선: 협치 말씀하셨으니까요. 어제 윤석열 후보가 당선 일성으로 얘기했던 거 통합, 소통 그리고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협치, 통합 이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노 의원님 그러면 협치 이걸 판단할 만한 잣대들 어떤 걸로 볼 수 있을까요.
◆ 노웅래: 협치라는 게 말은 쉬운데 협치가 한다고 하고서는 협치가 안 돼 왔던 것 아닙니까. 그게 쉽지 않은 건데 조금만 잘못하면 협치가 아니고 한 글자만 바꾸면 협박이 되잖아요. 협치 자체는 뭐니뭐니해도 대통령이 권력을 쥐게 되면 권력의 힘을 느끼면 일방적으로 휘두르고 싶은 거거든요.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가 길어지고 이러면 자꾸 딴지 거는 것 같고 발목 잡는 그런데 국회의 역할이 그런 거거든요. 그런 것을 우리 정치가 잘 못해 왔던 거고 그러니까 무조건 반대하는 정치나 대결의 정치로 그냥 그게 된 거죠. 이렇게 해서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으니까 이제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그런 식으로 간다면 정치도 달라지지 않겠냐 지금 윤석열 당선자가 얘기한 대로 한다면 정치 달라진다고 보는 거고요. 저희는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정치개혁 통합의 정부 그리고 정치 개혁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하겠다, 새 정치 하겠다. 이거 안철수 후보가 정치 초기부터 주장했던 건데 이 주장대로 그냥 한다고 그런다면 이거는 똑같은 주장이거든요. 여야가 그러면 이대로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거를 권력을 쥔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 하니까 문제인 거죠.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정치개혁, 통합 정부 하겠다는 주장 갔기 때문에 그런 것을 기대하면서 그걸 실천할 때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협치 어떤 식으로 해야 겠습니까.
◆ 홍문표: 지금 현실이 어렵거든요. 대통령은 우리가 이번 승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국정운영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또 지난번에 송영길 대표께서 식물 대통령 이런 얘기를 공공연히 해 버리니까 속마음이 그렇다 하더라도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
◇ 황보선: 아직 선거 기간이었으니까.
◆ 홍문표: 염려를 갖고 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신임 대통령께서 의회를 존중하고 그리고 야당과 적극적인 협치를 하지 않으면 국정이 어렵다는 걸 자기 스스로 이야기를 하셨지 않습니까. 그걸 실천을 하리라고 보고 중요한 것은 이번에 큰 손 차이로 승패가 갈렸지만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이번 대선이나 또 6월 1일 지방선거 그다음에 또 국회의원 선거 이런 것들이 민심 우리가 보고 있는 국민의 시선을 얼마나 두렵게 생각을 합니까. 그렇다면 진정성을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야당과 의회를 존중해서 협치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한다면 국민이 심판하리라고 보고 야당도 들어주지 않겠는가 이렇게 희망적으로 생각을 갖습니다.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윤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했고요. 조만간 회동할 것 같은데 저번에 정치 보복 인터뷰 때문에 공방이 있었기 때문에 앙금이 남아 있지 않을까 두 사람의 만남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노웅래: 그러게요. 윤 당선자는 오늘 있기까지는 문 대통령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설명이 안 되죠. 사실상 윤석열 당선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검찰총장으로 다섯 단계 여섯 단계 파격적인 발탁을 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 아닙니까. 오늘의 윤 당선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거죠. 어떤 의미에서는 윤석열 당선자의 슬로건을 보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다. 이렇게 쓰여 있잖아요. 문재인이 키운 윤석열이다. 정치검찰이 키운 윤석열이다. 그렇게 쓰는 게 엄밀하게 맞는 말이죠. 대선 과정에서 정치보복 하겠다는 뜻으로 보복정치 하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이것에 대해서 이거에 대해서 분명히 얘기해 달라 사과해야 된다고 했는데 직접적인 답변을 안 한 거란 말이에요. 윤 당선자가 아마 두 분이 만나면 이제는 이거에 대해서 분명하게 얘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윤 당선자가 지금 당선된 마당에 그 얘기 안 하겠습니까 얘기할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만나면 어떤 얘기 오갈까요. 홍 의원님.
◆ 홍문표: 저는 이야기는 안 할 것으로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속이 얼마나 쓰리겠습니까. 윤석열 신임 대통령을 보는 순간 이건 내 편이 아니고 상대인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만날 것이고 그동안에 나왔던 서운한 얘기는 서로가 피하리라고 봅니다. 그 좋은 자리에서 얘기를 꺼내서 서로 서먹하지는 않을 것이고 미래 얘기를 좀 하겠죠. 윤석열 당선인은 도와주십시오. 그렇게 얘기를 할 것이고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잘 하십시다. 이렇게 어려웠던 얘기를 추억 담아서 경험으로 훈수를 둬주는 그런 좋은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인데 여기서 아까 지적하신 지난번에 대통령 선거 때 나왔었던 이런저런 얘기는 꺼내면 상당히 어색하고 서로가 엇갈리는 얘기가 나오리라고 봅니다. 그 얘기는 서로가 꺼내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냥 녹여내야죠 이걸 또 칩을 건드려서 되겠습니까.
◇ 황보선: 새 정부 인수인계 구성할 인수위 당장 윤석열 당선인이 빨리 이거 하겠다. 했는데 홍 의원님 이게 가동이 언제 될 것 같습니까.
◆ 홍문표: 시간을 우리 국민들이나 우리 주변에서도 줘야 된다. 윤석열 정부의 첫 단추가 인수위원회거든요. 이거야말로 잘 만들어야 됩니다. 제가 과거에 인수위원회에 있어 보니까 진짜 경험이 있고 유능하고 행정 경험이 풍부한 분이 현재 문재인 정부 것을 인수를 받아 다시 조각을 짜야 될 거 아닙니까. 기본 바탕을 그런데 이거는 논리만 갖고도 안 되는 거고 경험이 있어야 되고 여러 가지 다양한 걸 보고 이 판을 짜야 되는데 이게 빨리 온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 경험으로 봐서는 조금 늦더라도 진짜 문재인 정부에서 실정했던 부분 잘한 것을 골라내고 잘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윤석열 정부의 소위 인수위원회 가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적이고 능력이 있는 분이 인수위원에 들어와야 된다. 빨리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일주일이 늦더라도 진짜 좋은 분, 능력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 황보선: 노 의원님 민주당에서는 이것도 인수위 구성도 협치의 잣대 시각에서 보지 않겠습니까.
◆ 노웅래: 그렇게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당선자도 이제는 진영이나 세력이나 이런 게 아니고 전문가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윤석열 정부의 방향을 정하는 게 인수위 활동이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윤석열, 안철수 공동정부 운영 정책에 따라 할 것이고요. 주요 공약은 여야가 낸 공약 중에 주요 공약은 거의 같거든요.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그걸 추진한다고 그런다면 협치도 되고 소통도 될 거라고 봅니다. 여야 관계도 이거는 과거와는 다르게 될 수 있다고 보는 거니까요. 그 정신을 살려서 정치개혁도 하겠다고 했고 공동정부도 하겠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양당 기득권 정치도 타파하고 새 정치하겠다는 게 안철수 전 후보의 생각이었고 그걸 하겠다는 거니까 우리 민주당의 주장과 같은 겁니다. 지금은 권력 잡았다고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와 다르지 않게 휘두르려고 하지 말고 일방적으로 독주하지 말고 공약 하나하나 양당이 같은 공약, 유사한 공약 실천한다면 협치 그리고 소통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치 업그레이드 되는 데 분명히 변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언론에서는 누가 입각한다, 누가 장관한다. 입각설 나오거든요. 원희룡 본부장, 권영세 사무총장님 그만두셨습니다만 홍문표 의원님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 홍문표: 저는 아직까지 생각은 안 해 봤고
◇ 황보선: 윤석열 정부에서 입각하실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지 않으세요. 농림축산식품부
◆ 홍문표: 그런 쪽은 제가 평생해온 거니 관심은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도 노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여야가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나온 공약이 상당히 비슷한 것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여기서 진짜 새로운 정치를 윤석열 정부가 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결론은 민주당하고도 인수위원회 때 몇 분이 전문가들이 이쪽에서 요구를 하면 들어와서 정책이 비슷한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렇게만 첫 단추를 깰 수 있다면 인수위원회에서 상당히 앞으로 고무적이고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인수위원회 안에 이를테면 같이 공통 공약 추진위원회 이런 거를 그렇습니다. 두면 좋겠다. 그런 말씀이시죠.
◆ 홍문표: 아직 근본적인 뚜껑은 열지 않았는데 지금 노 의원이 중요한 말씀 하셨는데 여야가 같이 할 수 있는 공약이 지금 한 반 이상 됩니다. 그런 것 중에서 지적하신 대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자 해서 거기서부터 같이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만들어내고 국회에서 같이 통과시킨다면 이거야말로 새로운 정치고 국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가 해서 기대를 해보는데 다음 번 3월 몇째 날 대표 뽑습니까. 원내대표
◆ 노웅래: 오늘 의총을 해야만 이제 정해질 것 같습니다.
◆ 홍문표: 노 의원 같이 저런 분들이 이번에 대표 되셔서 협치를 진짜 이건 여야를 떠나서 공동의 후보들이 주장한 공약들이 많잖아요. 그걸 같이 하자는 거지 그러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나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봐서 우리 노 의원님이 당에서 그렇게 역할을 좀 해 주면 좋겠습니다.
◆ 노웅래: 그렇게 얘기하시면 저거 하지 말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은데 여당이 된 우리 국민의 힘에서 저 같은 사람이 하라고 그러면 저 사람은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 사람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어쨌든 아까 답은 안 하셨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홍문표 의원님 입각을 하실 가능성이 상당히 있죠?
◆ 홍문표: 훌륭한 분들 우리 당에 많기 때문에.
◇ 황보선: 농어촌공사 사장도 하지 않으셨어요.
◆ 홍문표: 그랬습니다.
◆ 노웅래: 그럼요, 전문성이나 이런 입각의 원칙으로 한다고 그런다면 당연히 우리 홍문표 의원님이 대상 중의 대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한 여의도 중계석 토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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