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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노동력' 활용한 중국 스포츠웨어 수입 금지

2022.03.1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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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노동력' 활용한 중국 스포츠웨어 수입 금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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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이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한 중국 스포츠웨어 리닝의 제품을 압류한다고 밝혔다.


15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4일부터 미국 전 항구에서 리닝이 제조하거나 생산한 상품을 압류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닝이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했음을 확인한 CBP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한 것이다.

CBP는 이어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세계 어디에서든 북한 시민이나 국적자가 생산에 관여한 제품은 미국에 반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압류된 제품은 30일 이내에 수입업자가 해당 물품이 죄수 노동, 강제 노동, 형사적 처벌에 따른 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는 명확하고 타당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몰수를 당하게 된다.

'리닝'은 중국 올림픽 체조 영웅 리닝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창업한 브랜드다. 1989년에 설립한 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한 후 최근 국수주의 마케팅으로 중국 내 점유율을 키웠다.


지난해 3월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위구르족 인권 침해로 비난받는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리닝은 반대로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신장산 면화를 쓰지 않겠다고 한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중국 소비자의 보이콧에 매출이 추락했지만, 리닝은 신장 면화 사태 몇 주 만에 중국 내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판매량을 추월하며 급성장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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