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무산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권 이양기 인사권 행사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인사권은 분명하게 대통령이 가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행 총재 지명권을 윤석열 당선인에게 넘기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오는 5월 9일까지인데, 정해진 인사권을 문 대통령이 행사하지 않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수석은 다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이뤄진다면 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지 않겠느냐면서 두 분이 만나기도 전에 참모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자리를 편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 측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요청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두 분의 회동이 이뤄지면 이에 대한 말들이 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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