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이 케이타가 버티는 KB손해보험을 꺾고 남자 배구 최강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2시간 57분 동안 뜨거운 승부를 펼쳤는데, 57점을 올리며 투혼을 펼친 케이타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하게 두 세트씩 주고받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마지막 세트에도 듀스에 또 듀스, 끝날 것 같지 않은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22대 21 상황에서 케이타의 공격이 실패로 끝나는 순간,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대한항공 선수들은 코트로 달려나와 환호했습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 대한항공 감독 : 정말 큰 경기였습니다. 5세트 23 대 21, 정말 큰 경기였고요. 우리 선수들이 해냈습니다.]
투혼을 발휘하며 57득점을 퍼부은 케이타는 아쉬움에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링컨 윌리엄스 / 대한항공 라이트 (챔프전 MVP) : 감정이 벅차올라서 뭐라고 말할지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정말 대단한 선수인 케이타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사상 가장 긴 2시간 57분간 이어진 경기, 한계에 도전하며 싸운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선수들은 두고두고 기억될 명승부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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