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에 이어 2차 내각 인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외교부 통일부 등 부처 장관 후보자와 함께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핵심참모 인선도 일부 공개될 전망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겠습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인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입니다.
외교부 장관 박진 국회의원입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 국회의원입니다.
법무부 장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입니다.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입니다.
환경부 장관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입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국회의원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입니다.
[사회자]
이렇게 장관 후보자 8명과 비서실장 등 아홉 분의 후보자를 입장시켜 여러분 앞에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김인철 총장이 인사 한번 드리시죠. 김인철 전 외국어대 총장은 8년간 한국외대 총장을 지냈으며 한국사립대학 총장 협의회 회장을 거쳐 한국대학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한 분입니다.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대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낸 교육자이십니다.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라라고 판단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지금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PCR 양성으로 인해 오늘 나오지 못했습니다. 박진 의원은 외교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영협회와 한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외교안보 분야의 최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분입니다. 특히 2008년에는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면서 바이든 당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과 단독 환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 외교의 전략통으로 인정받는 분입니다. 외교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중도실용 노선을 견지해 온 권영세 의원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회 정보위원장과 주중대사를 역임했습니다. 통일외교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한동훈 후보자는 20여 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 그리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이상민 후보자는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아온 분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민의 권익 향상과 공공기관의 청렴도, 공직자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환경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한화진 후보자는 30여 년간 한국환경연구원에서 환경정책을 연구한 정책전문가이면서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역임한 분입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한화진 후보자는 규제 일변도의 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조승환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지냈고 해양수산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양수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입니다. 우리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수산업의 육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해양강국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입니다. 오늘 이영 의원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영 후보자는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며 국회에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해 왔고 정무 감각도 겸비한 분입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는 저와 함께 디지털 데이터 패권국가로 가기 위한 비전을 함께 설계했습니다. 우리 경제와 일자리의 보고인 중소벤처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김대기 실장은 정통 경제 관료로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체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행정관을 시작으로 선임 행정관, 비서관을 거쳐 수석 비서관, 정책실장까지 두루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을 가지셨습니다.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고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내각 인선과 관련한 언론인 여러분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언론인께서는 손을 드시고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기자]
당선인님, 연합뉴스 이현정입니다. 오늘 인선 중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하신 구체적인 이유 궁금하고 향후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떤 역할 기대하시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한동훈 후보자는 수사와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뿐만이 아니라 법무행정 또 검찰에서의 여러 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서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저는 판단했고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또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제가 주문한 것은 법무행정이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 행정의 현대화 그리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OBS 김용재입니다. 내각 인선 기준에 능력과 인품 겸비가 원칙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1차 발표한 내각 인선에서 일부 후보자의 경우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면서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저는 듣지 못한 얘기인데 무슨 문제가 있으면 취재를 해서 보도를 좀 하시면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사회자]
한 분만 더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국제신문 정옥재 기자인데요. 핫이슈, 전국적으로 금융 관련해서 여쭤보겠는데 금융위원장 인사는 언제쯤 하실 거고 그다음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제은행들의 이전론이 당선인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는데 지금 조직적 반대에도 부딪힌 것 같고 또 인수위 내부에서 100대 과제 배제설도 있고 그다음에 실제로는 전 정부부터 이전 공공기관장들이 서울에 항상 있다가 가끔씩 부산이나 지역으로 내려가서 정착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해소해 주실지하고 금융위원장 인선과 그리고 부산 방문은 언제쯤 해 주실 건지 궁금해서 질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금융위원장은 당선인 신분에서 국회에 청문요청을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건 다른 인사가 진행이 되고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에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이렇게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당선인의 추후 일정 때문에 이 정도로 질의를 마무리하고 후보자들과 함께 질의응답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께서는 퇴장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어서 아홉 분의 후보자들과 함께 언론인 여러분들의 질의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후보님이 총 아홉 분, 좀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되도록이면 여러 분에게 골고루 질문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손을 들어 표시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총리 후보자님께 여쭤볼게요. 당선인님께 여쭤보지 못해서...
[사회자]
그러면 일단은 오늘 가장 먼저 저희가 소개해 드린 것은 아홉 분의 후보님들이시기 때문에 먼저 질의를 이어가시고 마지막에 응답을 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면 서 기자님 마지막에 질문 다시 해 주십시오. 손을 계속 드셨는데요. 옆에 바로 마이크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매일경제신문 이종혁 기자입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께 여쭙고 싶은데 우선 인수위에서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를 약속을 하셨는데 후보자께서 장관이 되신 후에도 그런 기조는 변함없이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두 번째
는 후보자님께서 사시 27기이신에 갈수록 연소화가 되고 있는 더욱 연소가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이런 우려에 대해서 한번 답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동훈]
안녕하십니까, 한동훈입니다. 두 가지 질문을 해 주셨는데 첫 번째 말씀은 당선인이 이미 약속한 것이고 저도 지난 박범계 장관, 추미애 장관 시절에 있어서 수사지휘권이 남용된 사례가 얼마나 국민에게 해악이 큰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장관에 취임하더라도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 연소. 나이나 기수를 말씀하신다면 대한민국은 이미 여야 공히 20~30대 대표를 배출한 진취적인 나라입니다. 제가 지금 거의 오십이 됐고 그리고 공직생활에서 이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근무를 했습니다. 이런 정도 경력을 가진 사람이 나이나 경력 때문에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만한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기수문화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철저히 아주 지엽적인 겁니다. 앞으로 제가 그동안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거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TV조선 한송원인데요. 크게 두 가지 질문 드리고 싶은데 지금 민주당이 검수완박 추진을 하고 있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생각하시는 방향이나 좀 대응 방안 있으실지 여쭙고 싶고요. 또 두 번째로는 이른 질문일 수 있는데 법무부 장관이 직권으로 상설특검이 가능한데 대장동 사건 등에 대해서 특검 가능성이 있을지,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한동훈]
지금 한창 얘기가 되고 있는 검찰수사권 박탈에 대해서는 제가 간단하게 지금 현재 개인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리면 이 나라의 모든 상식적인 법조인, 언론인, 학계, 시민단체들이 전례없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공론의 장에서 이런 식의 만장일치 반대가 있었는지 저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민변과 참여연대도 반대하고 있죠. 재심전문변호사, 아동학대 사건에 진심을 다해 온 변호사들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런 법안의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차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설특검의 문제는 어차피 제도화된 문제를 어떤 권한을 행사할 것인가의 문제인데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제가 아직 사안을 알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라고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경솔한 문제 같습니다. 그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국민들께서 오늘 저희가 내각 인선을 소개해 드린 많은 후보자들에 대해서 한 분, 한 분씩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몰리지 않기를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리고요. 제가 혹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한 분씩 지명을 해 드리면 그때 거수를 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럼 먼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이신 김인철 후보님께 질문하실 분 손 들어주십시오.
[기자]
후보자님, 안녕하십니까? EBS 김창호 기자입니다. 두 가지 여쭙고 싶은데요. 먼저 지금 논쟁되고 있는 사안이 자사고 지위 유지랑 정시 확대가 있는데 혹시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또 초중등교육 관련 정책이 안 보인다는 얘기가 상당히 많은데요. 취임하신 다음에 어떤 사안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생각이신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인철]
우선 대학의 정시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나가는 것이 온당하겠다 하는 것이 제 1차적인 인식입니다. 그리고 자사고에 대해서는 이전 정부에서 축소 내지는 폐지 쪽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 기능상 유지하거나 또는 존속하는 차원의 교육부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질문이 무엇이었죠? 저는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 할 것이 학부모, 재학생 그다음에 교수, 교사,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또 신뢰를 더욱 제고하는 그런 노력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교육계는 초중고등 교육계를 포함해서 대학의 성장 진흥이 결국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보고 특히 지역 균형발전을 향한 추가적인 노력 그리고 그리고 지역소멸이라는 탄식 섞인 그런 부정적인 표현들이 다시 등장하지 않도록 그런 노력을 배가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이어서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나오겠습니다. 질문 주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미국 NK뉴스의 김정민 기자라고 합니다. 일단 첫 번째 질문은 당으로 돌아가시겠다는 입장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결정하시게 된 개인적인 이유가 혹시 있는지를 하나 여쭙고요. 두 번째는 북한 핵과 미사일 모라토리엄 파기한 굉장히 엄중한 상황에 인선이 되셨습니다. 앞으로 남북 긴장 완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그리고 현 정부와 북한 사이에 있었던 9.19 군사합의 등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를 여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영세]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각광을 받는 분이 한 분이 계셔서 제가 대답을 안 하고 지나갈 수 있나 했는데 우리 배현진 대변인님 덕분에 제가 말씀드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어제부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가 기자분들하고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 연락도 못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실과 조금 다른 얘기도 하게 된 부분은 좀 양해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두 번째 부분에서 그렇게 큰 거짓말은 하지 않은 게 어제 굉장히 늦게 연락을 받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저도 계속해서 사실은 제가 중진의원이고 또 국회 지금 우리가 의석수가 굉장히 열세인 상황에서 새 정부의 정상적이고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당에 있는 게 더 낫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당선인께서는 저하고 생각이 다르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인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엄중한 남북관계 이 말씀 물으셨죠. 지금 남북관계가 진짜 엄중한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노력이 있었습니다마는 남북관계가 별로 진전된 게 없었습니다. 북핵 문제도 그렇고 또 최근에는 계속해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고 대화는 단절돼 있고 외부적 환경이 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통일부가 우리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못합니다. 지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통일부에 대해서 부정적인데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의 책임을 맡게 돼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 인수위가 새로운 정부의 국정과제라든지 국정방향에 대해서 한창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발표가 안 된 상황이고 또 통일업무, 남북관계 업무는 사실은 통일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외교안보팀하고 팀을 이뤄서 한 팀으로 외교, 국방 다 팀을 이뤄서 같이 목소리를 내야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제가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앞으로 제가 청문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팀을 이뤄서 열심히 하겠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원칙에 근거해서 또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사안에 있어서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그런 결정을 해나가겠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실은 원칙에 입각한 부분하고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부분이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좀 형용 모순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우리가 통일부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때 해야 될 일은 그런 어려운 형용 모순을 해결해 나가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좀 부족하더라도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그러면 저희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이어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인 이상민 부위원장께서 나오시겠습니다. 질의하실 분 손 들어주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이로운넷의 진재성 기자라고 합니다. 오전에 인수위에서 브리핑했던 시민단체 기부금 국민참여 확인제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보조금 감사 및 모니터링 자체가 시민단체의 자치활동을 위축시킬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이상민]
보조금은 한정된 자원으로 운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잘 배정을 하고 이 균형을 모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일 행안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될 경우에 이런 시민단체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보조금 현황을 잘 파악해서누구든지 수긍할 수 있는 그런 적정한 분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을 하겠습니다.
[사회자]
다음은 환경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한화진 연구위원께 질의하시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미디어팬의 김규택 기자입니다. 어제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히셨는데요. 이것에 대한 입장을 부탁드리고요. 그렇다면 수정을 하겠다면 탄소중립을 어쨌든 실현을 하기는 해야 될 텐데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 입장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화진]
제가 알기로 탄소중립이라고 하는 2050의 목표는 그건 동일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수정이라고 하는 부분은 지금 2030년에 우리가 발표한 NDC 40% 그걸 달성하는 그런 경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답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수정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더 파악을 해서 나중에 또 여러분들과 공유하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당선인께서 후보 시절에 4대강 보 관련해서 이명박 정부 때 하셨던 정책을 계속 이어서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환경부 기존 입장이랑 조금 다른 것 같아서 그 부분 어떻게 하실지.
[한화진]
그 부분도 제가 자세하게 상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우리 환경부분들하고 또 전문가분들하고 좀 얘기를 나눠서 나중에 추후 말씀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지금 많은 취재진들께서 질문하고 싶으신데 서로들 양해해 주고 계시거든요. 제가 지목해 드린 한 분씩만 질문을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어서 해양수산부 장관에 지명된 조승환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께 질의하시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저 이데일리 박태진입니다. 해운 담합 관련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아닌 해양수산부가 직접 관여하는 방식으로 혹시 제도 개선을 해나갈 계획이 있으신지. 원래 진흥 부처가 규제나 제재 권한을 가질 경우 상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조승환]
제가 청문회를 거쳐야 됩니다마는 기본적으로 해운산업이라는 게 글로벌 산업입니다. 우리만의 경쟁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국제 경쟁을 해야 되는 업종이고 또 해운에는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그런 국제적인 관행이라는 것도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것 같으면 해운업체들의 소위 속칭 우리가 말하는 담합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적절하게 해결책을 마련해 가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오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외교부 장관 후보자 두 분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서 바로 마지막으로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에게 질문하시겠습니다. 안 하신 분으로 제가 드리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조선비즈 김문관이라고 합니다. 경제통 비서실장으로 어떤 역할을 부여받으신 건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원팀 경제팀의 수장이 누구인지도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경제 컨트롤타워를 경제부총리로 알고 있는데 그런 정책이 계속 유지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대기]
당선인께서 그동안 관례였던 정무 정치인이 아니고 관료 위주인 저한테 시킨 것은 당선인의 철학과 관련되는 거였습니다.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그동안 청와대가 국정을 통제를 하고 지휘를 하고 군림을 하는 그런 측면을 배제하고 이제는 국정을 지원하고 그다음에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좀 해 봐라, 이런 지지가 있으신 것 같고 두 번째로 지금 대통령 당선자께서 생각하시는 국정철학이 아무래도 국민통합하고 그다음에 경제 살리기 두 가지 분야인데 특히 경제 쪽 이쪽을 아주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쪽이 강하셔서 저를 부르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저희는 청와대에 여러 번 아까 당선자께서 말씀하셨듯이 경험이 있지만 청와대가 그렇게 일을 하고 정책을 만들고 이런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책이나 그런 건 우리 총리님 주재하에 그런 데서 하시고 저희는 이제 지원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언론인들께서 또 잘 협조해 주신 덕분에 국민들께 한 분, 한 분의 후보자들을 잘 소개해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질의응답은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하고. 드릴 거예요. 서 기자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우리 후보님들에 대한 질의응답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앞으로 취재진들께서 각각의 후보들에게 열심히 취재해 주시고 국민들께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약속드린 대로 우리 연합뉴스TV의 서형석 기자님, 질의시간 다시 드리겠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사회자]
깜짝 놀라셨죠?
[기자]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지금 인선이 두 번째까지 발표가 됐는데 소위 국민의당과 공동정부, 안철수 위원장과 공동정부 이런 노력들은 어떻게 됐었는지 이번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덕수]
당선인께서 가지고 계신 통합, 협치, 하나의 정책과 국가의 비전을 끌어가는 하나의 방법으로써의 큰 통합과 협치라는 그러한 하나의 구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내각의 국무위원 후보의 선정 또 검토에 있어서 그런 부분은 항상 테이블 위에 놓고 검토를 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그러나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국무위원 후보, 장관 후보님들의 단계는 지극히 지금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의 초기 단계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것이 초기 단계라는 관점에서 여러 분들이 후보로서 검토가 되고 또 이건 필수적으로 거쳐야 되는 단계입니다마는 검증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되고 이런 여러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어떤 분은 좀 더 적당하고 어떤 분은 조금 덜 적당하고.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검토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조금씩 소위 우리가 하나의 인선의 기준이나 앞으로 우리 정책의 방향, 또 통치의 방향에서 딱 들어맞는 그러한 인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앞으로의 추가적인 여러 공직이나 국정과 관련된 그러한 직책의 인선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지금 기자님께서 지적하신 통합과 협치 또 안철수 위원장님과의 어떤 공동 국정의 운영 이런 부분들이 뭔가 어떤 형태로 반영이 되는 쪽으로 계속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한 분만 더 받겠습니다.
[기자]
국민일보 강보연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질문인데요. 1차, 2차 인선에서 안철수 위원장님이 추천하신 분은 아직 지명이 되지 않은 것인지 조금 더 명확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덕수]
그러한 공동 국정운영이라는 기본 기조에서 본 후보들이 다 테이블 위에 올라와서 검토가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최종적으로 그런 여러 가지 점을 고민하고 검토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오늘 발표된 후보님들이 결국 선정이 되고 그런 점에서 조금 지금 말씀하신 안철수 위원장님과의 공동정부, 공동 국정운영이라는 점이 다소 반영이 안 되어 있다면 그건 계속 그 기조는 앞으로도 우리가 직책에 대한 후보를 선정하고 하는 과정에서 계속 검토가 될 거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자]
40분 가까이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서 두 분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윤석열 차기 정부의 모든 장관 후보자가 소개되었습니다.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잘 호흡을 맞춰서 국민 여러분들께 궁금한 것들을 알려주시기를 바라고요. 오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소개 자리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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