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비판 영상에 히틀러와 무솔리니, 히로히토 일왕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가 일본 측의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일 트위터에 러시아의 침략을 파시즘에 빗대 '러시즘(Rashism)'이라고 부르며,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는 1분 20초짜리 선전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1945년 나치즘과 파시즘은 패했다며 히틀러, 무솔리니와 함께 히로히토 일왕의 얼굴이 나오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입헌군주제 아래 형식적 통수권자일 뿐이었던 일왕과 히틀러를 동일시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일본 외무성까지 나서 영상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위터에 사과문과 함께 일왕 얼굴을 제거한 수정 영상을 다시 올렸습니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제재 동참에 이어 군사 장비를 지원했고, 이례적으로 국경을 열어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백 명을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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