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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4.8% 급등 '위험수위'...13년 만에 최대치

2022.05.03 오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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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8%에 달하면서 1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기준금리를 올리며 물가 상승에 대응하고 있지만, 국제정세 불안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5%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면을 삶고 육수를 끓이는 손길이 분주한 칼국숫집.

석 달 전 가격을 올렸는데, 벌써 또 올려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원료인 밀가루부터 각종 원재룟값이 끊임없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박영산 / 칼국수 가게 운영(경기 파주) : 밀가루뿐만 아니라 마흔 가지가 넘는 재료들, 공산품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다 올랐어요. 저희가 지금 가격 예측을 못 하겠어요. 사실 눈치만 보는 상황이고….]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8%나 급등하며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4.1%에 이어 두 달 연속 4%대 물가 상승률입니다.

원자잿값 인상에 외식 물가가 덩달아 올랐고, 서민의 연료로 불리는 경윳값도 40% 넘게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와 가스, 수도 같은 공공요금도 오르며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박소정 / 경기 고양시 장항동 : 너무 많이 올랐어요. 진짜. 식자재값도 많이 오르고요. 외식비, 뭐 줄줄이 다 오르죠. 진짜 고물가 시대인 것 같아요.]

문제는 뛰는 물가를 잡을 만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은 이미 줄줄이 인상이 예고됐고,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과 여가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모양새입니다.

석유나 곡물 같은 원자재는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도시 봉쇄와 같은 나라 밖 사정에 값이 뛰는지라 딱히 해결할 방법도 없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고물가가 당분간 계속될 거로 내다봤는데, 이러다 5%를 돌파할 수 있단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물가 하방 압력도 상당히 낮기 때문에 5월, 6월 가면 갈수록 5%대를 훨씬 넘을 것 같거든요. 심각하게 보면 6월은 6% 가까이 나올 수도 있는….]

뛰는 물가를 조금이라도 잡기 위해 당국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5일) : 물가는 유가, 곡물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지…. 전반적인 기조로 봐서 지금까지는 (성장 둔화보다) 물가를 더 걱정하고 있어요.]


고물가와 고금리 속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30조 원 넘는 추경을 준비 중인 새 정부가 어떤 물가 안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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