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장 모두 6월 1일 치러지는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대선주자로 나섰던 두 후보의 출마로 판이 커진 6·1 지방선거 소식, 또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정부 내각의 인사청문회 소식 자세히 짚어봅니다. 두 분 나와 계시는데요.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이 5월 8일 어버이날 그리고 또 석가탄신일입니다. 대선이 3월 9일 치러졌으니까 이제 딱 두 달 지났는데 대선에 출마하셨던 분들 두 분이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먼저 조금 전 이재명 상임고문, 인천 계양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공식화한 겁니다. 먼저 김두수 대표님, 어떻게 보셨어요? 대선주자 두 달 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했습니다.
[김두수]
개인적으로 봐도 굉장히 어려운 결단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방선거에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책임을 져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걸 연동시켰고요. 그다음에 이것은 국민들이 볼 때는 어쨌든 이번 대선 이후에 2라운드 또는 연장전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가질 거라고 보고요. 여기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는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인은 이런 대선 같은 큰일을 치르고 나면 상당한 기간 숙고와 자숙 그리고 준비기간을 거치는데 이재명 전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그런 정치인들과 스타일이 다른 것 같습니다. 뭔가 어려움이 생기면 정면돌파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보니까 이번에도 그냥 정면승부하자 이렇게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다른 여의도 문법을 보여줬다. 정면돌파로 해석을 하셨는데 정옥임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옥임]
우리 정치권에서 정치인하고 정치꾼을 비교합니다. 어떻게 차이가 있냐 하면 정치인은 적어도 다음 세대를 늘 고민하거든요. 그런데 정치꾼들은 항상 다음 선거만을 보죠. 그게 무슨 함의인지를 이번에 대선 끝나자마자, 지금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다시 또 다른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 정치인을 볼 때 그 함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요. 바로 얼마 전에 검수완박과 관련해서 국민의 비판이 그렇게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이 밀어붙여서 통과를 시키고요.
지금 국민의힘이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사개특위를 구성해서 이재명계의 정치인을, 그리고 처럼회라고 하는 그 정치인들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앉힌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이재명 전 후보가 이번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검수완박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검수완박과 관련해서 정말로 국민의 법인권을 생각하면 이렇게 밀어붙일 수가 없는데 이미 자기네들의 어떤 비리를 덮으려고, 심지어는 그런 말까지 있었잖아요. 이게 통과되지 않으면 20명이 감옥간다는 얘기가 그 안에서 나왔다는 그 와중에 지금 사개특위를 이렇게 구성하고 그다음에 검수완박은 국회의원들이 불체포특권뿐만 아니라 지금 불수사특권까지 누리려고 이런 걸 통과시켰다고 했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의혹이 제기됐습니까?
대장동이라든지 성남FC라든지. 그런데 그 불수사특권을 마치 향유하려는 듯, 그리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이 이렇게. 그것도 민주당으로서는 텃밭이라고 하는 지금 계양을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로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시선이 고울 수가 없다라는 것이고요. 간단하게 한마디만 할게요. 이번에 출마하듯이 출마의 변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정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위험한지 본인도 아는 거예요. 그다음에 음해적 억지 공격을 회피하지 않겠다. 정말 회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려면 출마하면 안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하는 이런 정치가 바로 기득권 정치입니다.
[앵커]
굉장히 강력한 비판을 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방탄조끼를 입으려고 국회로 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재명 고문의 정치 복귀 배경에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어떤 복귀 요청이 있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도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치로 동원해야 합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차출해야 합니다. 이 고문은 보궐선거에 나와야 할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합니다.]
[앵커]
당 안팎에서는 사실지도부를 제외한 당 안팎에서는 지금 정치 복귀하는 게 맞느냐, 이런 비판의 의견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 지역을 고리로 거기서 승리를 거두고 그래서 전체적인 지방선거 판을 승리로 이끌겠다, 이게 지도부의 생각인 것 같아요.
[김두수]
그렇습니다. 일단 대선후보 정도까지 한 사람은 지역적 연고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주소지가 60일 전에 그 주소지에 있어야 합니다. 국회의원은 나라 일을 하라 그래서 주소지와 관계 없이 출마할 수 있고요. 과거 예를 보면 얼마 전에 킹메이커라는 영화에도 나왔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년도에 강원도 인제에 출마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지역주의를 극복하려고 영남 대구 출신의 이수인 의원이 함평에도 출마한 적이 있고 또 지방 출신 중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종로에도 출마했고요. 이런 나라 일을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주소지와 관계 없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현재 인천이 선거가 대체로 여러 가지 박빙 또는 위험하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계양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인천 그다음에 경기, 서울 이런 큰 지방선거에 영향력을 미쳐서 여기에서 수도권에 승리를 가져온다면 제대로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를 풀어갈 수 있는 , 그런 걸 열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으로 계양에 출마시킨 것 같고요. 이 계양에 출마해야만이 다른 선거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봐서 여유 있는 곳에 나갔다. 다만 이것이 좀 비판이 되죠. 너무 당선 가능한 데 간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전략적 고려가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인천 계양을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고문이 약 8%포인트 이상 앞섰던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상 민주당 텃밭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받고 있고.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표현은 시간이 지나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비판적인 발언, 언급을 내놨어요.
[김두수]
암만 해도 정치인 입장에서는 대의명분을 중요시하고 그것에 대한 희생과 헌신이 나중에 표로 돌아오는 이런 것이 기존의 정치인을 생각하면 그게 맞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본인이 이번 지방선거와 나의 대선의 신임, 이런 또 다른 재신임, 일종의 이런 것을 연동시켜서 한번 정말 정면승부를 해보자. 현 정부의 지금 이러한 정치행위에 대해서 한번 심판을 받아봐야겠다, 이런 결심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명분을 택하느냐, 실리를 택하느냐.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의혹,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이다, 이런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거죠?
[정옥임]
네, 제가 아까 이미 다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리고 대선에서 어쨌든 패배했습니다. 그러면 보통 일반적으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거든요. 박영선 전 의원이 그거를 지적하잖아요. 같은 당 소속으로서. 그리고 2년 후에 어차피 총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왔는데 실제로 본인이 그러면 험지로 했느냐. 지금 이미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여기는 민주당으로 보면 국민의힘의 대구경북 내지는 강남 서초 같은 곳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 내에서 애초에 이재명 전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하느냐를 가지고 찬반 양론이 격돌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냥 분위기로 밀어서 지금 완전히 기정사실화하고 결국 지방선거를 돕겠다 그러는데 과연 지방선거 돕는 데 어떤 순기능을 할지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이거는 기본적으로 제가 아까 지적한 대로 기득권 정치의 대표적인 행태고 그다음에 검수완박의 연장선에 있다라는 의심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여기까지 듣고요. 안철수 위원장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확정 지었고요. 잠시 뒤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을 하면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분당갑으로, 원래 지역구는 노원인데요. 여기로 출마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두수]
일단 언론에 나온 대로는 안랩이라고 하는 본인이 세운 연구소의 사옥이 있는 곳, 이런 것을 명분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정치인에게 그런 연고는 그냥 일부러 찾아내는 그런 것인데 정치에는 고향이 한 5개 있다고 하지않습니까? 출생 고향, 학교 다닌 고향, 자기 처갓집 고향, 외갓집 이런 식으로 해서 5개, 6개 되는데 그런 연고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인수위원장을 맡긴 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통합정부 구성에 끼지도 못한 일종의 토사구팽적 의미를 띠고 있어서 어쩔 수 없어서 몰려서 출마라도 해야겠다라고 해서 나온 거라고 보고요.
당 지도부 선거가 내년에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것을 대비하더라도 국회의원의 배지를 달지 않으면 힘들다, 이렇게 본 전략적 판단이라고 보는데 다만 안철수 후보도 이재명 후보와 똑같은 비판으로 계양을에 나가지 왜 분당갑에 나가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인천 계양을 이야기한 것 같더라고요. 당내에서 여러 가지 힘의 역학구도가 있는 것 같은데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선택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옥임]
일단 진검승부가 되려면 안철수 위원장과 이재명 전 후보가 분당갑에 가서 붙어야죠. 왜냐하면 지금 안철수의 경우는 어쨌든 안랩 얘기를 하고.
[앵커]
그런데 분당갑 지역을 보니까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고문이 많이 졌던 곳이더라고요.
[정옥임]
왜냐하면 바로 대장동 문제 때문에 그런데요. 아까 출마의 변에서 음해적 억지와 공격을 내가 피하지 않겠다 그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장동에 대해서는 나는 너무 당당하고 억울하다 그러면 분당갑에서 진검승부를 하는 게 맞고요. 그다음에 이재명과 안철수의 차이가 있다면 이미 김 대표님 말씀하셨듯이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향후에 민주당의 당권을 접수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봐요.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의 경우는 제가 봐도 본인 스스로가 토사구팽을 의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든다면 공동정부라고 그랬는데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하는 사람이 지금 정부의 내각에 들어갔다라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합당은 했으나 과거 국민당 소속의 정치인들이 느낄 소외감을 정치를 했던 사람으로서 좀 느낄 거라고 생각이 돼요.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분당갑에 출마를 해서, 그리고 지금 여기는 전략공천이 아닌 것으로 지금까지 얘기가 되잖아요.
[앵커]
박민식 전 의원도 출마 선언을 했고 윤희숙 전 의원 이야기도 나와요.
[정옥임]
윤희숙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자기가 오히려 계양을에서 이재명과 붙겠다 그러는데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요지는 정말 진검승부를 하려면 분당갑에서 성남에 그 가장 큰 뿌리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은 이재명 전 후보잖아요. 그러니까 분당갑에서 붙어야 되고 그다음에 물론 대통령 후보로서 출마를 했지만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기본적인 출발점이 다르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윤희숙 전 의원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나오나 봐요?
[김두수]
본인이 뭐라고 그랬냐면 평론을 하지 않으려면 나가야 된다고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안 나간다면 본인도 호출을 하면 나갈 생각이 있다 이렇게 언론에 인터뷰를 했는데 이것은 일단은 윤희숙 의원이 구체적으로 나가고 당이 그렇게 전략공천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정도로 정면승부를 하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가 나다라고 하는 그런 것의 선언적 의미와 또 이것은 그냥 두면 안 된다라고 하는 이런 정치전략적 입장에서 그 말을 했다고 보고요. 꼭 윤희숙 의원이 나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는 차후 당권 도전까지 염두에 둔 그러한 전략으로 보세요?
[김두수]
저는 당연히 이게 예상되고 있던 것은 원래 대선이 마치면 이준석 당 대표가 유학을 간다든가 자리를 비킬 것이다, 그러면 자기 자리가 생길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안 맞아들어가는 게 이준석 대표도 지금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또 본인이 통합정부에 추천한 사람들이 교육부 장관이나 복지 장관이나 이런 데 들어갈 줄 알았는데 거기에 한 명도 안 들어가고 이렇게 되면서 정말 처지가 궁색해진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서 보면 정치적으로는 근거지. 뭔가의 중간 근거지를 확보해야만이 다음을 펼쳐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당 대표 도전의 첫 출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이 일단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은 안 된 거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게 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잖아요.
[정옥임]
네, 그래서 만약에 후보가 된다면 안철수의 향후 정치 운명하고 상당히 밀접하게 연동될 수밖에 없다. 일단 거기서 당선이 돼서 차기라든지 또는 당권이라든지에 대한 교두보를 지금 만들어야 될 사정이고요. 방금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마는 이준석도 지금 유학 갈 처지가 아니죠. 어찌 됐든 대표 자리를 유지해야 됩니다. 물론 지금 정권교체의 공신처럼 돼 있지만 우리는 눈으로 봐오지 않았습니까? 소위 대선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과 알력과 그런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은 지금 자신의 당 대표 자리를 내놓고 예를 든다면 계양을에 출마한다든지. 계양을에 출마하면 물론 제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당선 확률은 민주당 후보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윤희숙 전 의원이 계양을을 얘기하는 이유는 역시 자기가 이재명의 저격수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그리고 서초갑 지역구를 내놓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자기도 정치인으로서 비상하려면 여기서 이기든 지든. 사실은 이기나 지나. 이기면 훨씬 좋은 거고, 이재명을 쓰러뜨린다면, 본인에게. 그러나 만약에 패배한다 하더라도 윤희숙 스스로에게는 아주 속된 표현이지만 정치인으로서는 남는 장사라고 판단할 개연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이 만약에 공천도 받고 또 분당갑에서 승리해서 의원 배지를 달게 된다면 당권 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당내 움직임이 어때요?
[정옥임]
당권 도전에서 일단 한 문턱을 넘어간 것이고요. 이 당권이라는 게 국민의힘이 굉장히 복잡하고 실제로 안철수 후보는 그 당에 기반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아마 부단한 노력을 해야 될 거고요. 또 그런 차원에서 보면 그러면 안철수 외에 다른 사람들은 당에 단단한 기반이 있느냐? 비슷한 사정이에요. 사실 이준석 대표의 경우에도 지금 오히려 당권은 누가 쥐고 있느냐? 실제로 당헌당규와 상관없이 당의 배지를 달고 있는 사람이라든지 당 소속의 중요 인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 윤석열 당선인하고 깊이 연동돼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현실이죠.
[앵커]
윤심 이야기 계속 나오잖아요. 알겠습니다. 청문회 얘기할게요. 새 정부 출범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취임식 5월 10일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된 장관이 4명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김인철 교육부총리는 스스로 사퇴를 했죠. 최대 관심은 내일인데요. 내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립니다. 검수완박, 딸 문제. 두 가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두수]
일단 정말 치열하게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일단 한동훈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을 둘러싼 부동산 문제라든지 또 부인의 외제 자동차 구입을 위해서 주민등록증을 일시적으로 이전한다든지 또는 상속받은 재산의 농지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자근자근자근한 문제에서 법의식, 즉 준법의식이 있었느냐. 즉 당시 법무부 연수 과정에 있거나 또는 법무관 시절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다 이게 편법적. 뭔가 그런 의혹들이 존재하는데 그래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격한가의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전에 검사로서 조국 때 수사했던 잣대, 기준 이런 것에서 보면 자기 자녀에 대해서는 전혀 그것에 대해서 적용하지 않았다는 거죠. 어쩌면 본인이 정치에 나갈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인지, 나는 검찰이니까 아무리 이렇게 해도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자녀의 입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물론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그러나 지금 쌓아온 스펙이나 여러 가지 논문의 발표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이거는 해도 너무한다. 정말 강남 상류층 사람들이 진짜 글로벌한 격차가 나서 대한민국 청소년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줄 몰랐고 이런 부분이 다 쟁점이 되고 있고 이게 남의 자식 눈물 흘리면 자기 자식이 피눈물 흘리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도는 말처럼 이 현상에서 다시 한 번 조국 사태를 연상시키는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지금 낙마 후보 1순위로 한동훈 후보자를 겨냥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장녀의 부모 찬스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장관의 잣대를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의 입장은요?
[정옥임]
과거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장관 내지는 장관급의 인사청문회가 주마등처럼 흘러가는데 과연 지금 야당이 된 민주당이 그러한 비난과 공격을 할 자격이 있는가를 우선 문제 제기를 하면서, 그렇지만 내일 한동훈 장관 후보와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 후보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야당인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 그리고 논리적인 문제 제기로 정치적 공방이 흐르지 않고 진짜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민주당이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지금 말씀하신 조국의 잣대 있잖아요. 아마 조국의 잣대는 그 누구보다도 한동훈 후보가 원할 겁니다. 조국의 잣대는 그 누구를 들이대도 조국같이, 조국을 넘어서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조국의 잣대 그러면서 여러 가지 위화감이라든지 얘기하지만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뭐냐 하면 자식을 인턴을 하고 좋은 대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스펙을 쌓는 과정에서 허위문건, 또는 허위스펙이 7개가 확인됐다라는 것을 이미 대법원에서 결정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대한민국의 어떤 부모가,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없지만 자기 자식이라면 표창장도 위조할 수 있는 부모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 잣대라면 아마 누구도 환영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러나 지금 한동훈 후보의 장녀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내일 논리적으로 따져라, 민주당이.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뭐냐 하면 지금 한동훈 자녀라고 하는 그 장녀는 대학을 들어가기는커녕 고등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국의 자녀와 같은 경우는 더군다나 외국 대학이 아니라 국내 대학을 가면서 여러 가지 스펙을 쌓고 그 와중에 위조가 있었고 그래서 법으로 걸린 거고, 한동훈의 장녀 같은 경우는 국제학교를 다닌다 그랬습니까? 그리고 지금 외국 유학을 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스펙을 쌓는데 그 스펙이 그러면 외국 대학이겠죠. 외국 대학에 오남용이 되었느냐? 아직 오남용될 시점이 아닌 겁니다,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 그리고 그 와중에 소위 민주당과 친한 인사라든지 민주당 쪽 사람들이 그 어린 장녀, 미성년자에 대해서 아동학대에 준하는 그런 일련의 행동들을 해서 이거를 법적으로 처리하겠다 그러는데 그 부분은 반드시 법적으로 처리해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지금 장관 후보로 검증을 받는 것이지, 그 17살짜리 장녀가 도대체 무슨 위반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희롱하고 조롱하면서 완전히 마녀사냥하는 이런 사회적 행태와 문화는 이것은 발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한동훈한테 무슨 잘못이 있는지를 철저히 검증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는 원래 자료 미제출이라는 이유로 한 차례 연기가 된 거잖아요. 지금 충분히 자료가 제출된 겁니까? 어때요?
[김두수]
현재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자료 제출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고요. 한동훈 후보자의 자료 제출뿐만 아니라 왕 장관 후보자이지 않습니까? 소대통령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총리 인준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하고 정치적으로는 연동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아무리 법률적으로는 이것이 장관 임명이 전혀 관계없이, 청문 결과와 상관없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인준하고 정치적으로 협상과 타협이 필요합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 말로는 민주당에서 그렇게 제안을 했다는 거예요.
[김두수]
그러니까 이 이야기 중에 독일 속담인데요. 소시지의 제조 과정과 정치인들의 결과를 들여다본다면 먹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정치에 있어서 기본이 협상인데요. 대화와 타협이라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 어느 정도 현재 당선인 입장에서 모든 장관을 다 임명하고 싶겠지만 국민들이 볼 때 부적격한 사람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민주당으로서는 제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정치적 대화를 통해서 정말 국민들이 걸러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들을 포기하고 그러면 대선 불복이라고 하는 데 얽매이지 않게 총리 후보자를 인준하는, 정치적으로는 그 대화가 필요한데 이걸 법률에 의미해서, 또 마치 이런 것의 협상을 아주 나쁜 거래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의 본질을 오히려 흐린 것이다. 즉 의회 정치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지금 한덕수 총리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의 총리로 한덕수밖에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강행할 움직임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정옥임]
지금 민주당의 입장을 보면 아마 가장 부담스러운 존재가 한동훈 후보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한동훈과 한덕수 총리 후보까지도 지금 거래 대상인 것처럼 정치적으로 마치 딜을 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동훈만 하기는 그러니까 거기다가 자식 의대 편입과 관련해서 이해충돌로 국민 기분을 굉장히 상하게 한, 정호영 후보까지 얹어서 이 두 사람을 사퇴시키지 않으면 총리를 인준하지 않겠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소위 민주 자를 앞에 세운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이 아니고 한국 정치를 정말 퇴행시키는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됐다가는 정치가 아닌 전쟁만 있을 것 같은데요. 단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제가 볼 때 한동훈 후보의 경우는 내일 청문회에서 검수완박과 관련해서 굉장한 논리로 그걸 설명할 것 같아요. 민주당이 지금 최악의 시나리오로 생각하는 부분이 그 부분이기 때문에 한동훈의 청문회를 그렇게 연기한 게 아니냐라는 그런 관망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의 경우에도 지금 어차피 소수당이잖아요, 집권당이.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을 취해야 돼요. 장관 후보와 관련해서. 특히 이미 김인철 후보는 스스로 사퇴했지만 정호영 후보, 그것도 자식 둘이나 자기가 공직하고 있는 의대에 편입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이해상충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과 관련해서 국회의원이 아닌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그런 당선인, 그리고 대통령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 같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약간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신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이세요?
[김두수]
정치적으로 당선인이 너무 강대강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립 국무총리는 한덕수 후보자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나머지 장관은 또 다 임명하겠다, 이러면 정치적으로 타협이 일어나지 않고 이것은 대결밖에 없다, 이런 거죠.
[앵커]
많은 국민들이 이번 대선 끝나고 협치 또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당선인도 그랬고 문 대통령도 그랬고 야당 후보들도 그랬고 다 그랬는데 결국은 더욱더 대치 국면으로 흐르지 않나, 지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든지 협치, 통합 정치를 빨리 이루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권행란 (hran9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