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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안 녹는 항암 물질 주사제로...부작용 줄고 효과 쑥

2022.05.11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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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암제 대부분은 주사 형태이지만, 일부 항암 성분은 용매에 잘 녹지 않아 비활성 형태로 주입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비활성 형태로 주입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데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항암 성분을 잘 녹여 활성 형태 주사제로 바로 쓸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존의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입니다.

우리 몸에서 활성 물질로 변환돼 약효를 내지만, 활성 물질은 용매에 잘 녹지 않아 비활성 물질을 주사제로 인체에 주입합니다.

[김한상 /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 이리노테칸은 전이성 대장암에 가장 많이 쓰는 항암제로 비활성 형태이기 때문에 간에서 SN-38이라는 항암 물질(활성 물질)로 전환돼야 합니다. 전환 비율이 약 5% 정도여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항암 화합물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활성 물질을 잘 녹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용해도가 높은 물질로 약물을 이중으로 둘러 쌓습니다.

대장암 항암제의 활성 물질을 주사 형태로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기술 개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영환 / 개발 바이오 기업 대표이사 : 극난용성 약물에 같은 특성을 가진 친수성 화합물을 붙입니다. 그러면 1차 입자를 형성하고요. 그렇지만 1차 입자 자체도 소수성 부분, 난용성 부분이 있어서 난용성 부분을 녹이기 위해 양친매성 고분자를 다시 둘러싸는 형태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암학회에서 활성 물질의 약효가 비활성 물질보다 4배 정도 더 높다는 내용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현재 대장암과 위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용화할 경우 활성 물질을 인체 직접 전달해 기존보다 더 적은 용량으로도 효능을 낼 수 있어, 상대적으로 고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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