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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성이냐 국민의힘 공성이냐...뜨거워진 경남 지사 선거

2022.05.19 오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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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경남 지역은 도지사 공백 속에 선거를 치릅니다.


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공성이냐, 여기에 정의당까지 합류하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경남 도지사 선거 판세 취재한 오태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오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선전했는데, 최근에 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2018년에 치러진 7대 지방 선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인 경남 지역에서 말 그대로 민주당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18곳에서 시장과 군수를 뽑았는데 7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여기에다 경남도지사도 김경수 전 지사가 당선되면서 지역에서는 큰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후보가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거인 대통령 선거에서는 보수 우위인 모습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58.24%,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7.38%를 득표했는데요.

다시 보수 진영이 앞서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보수가 우위인 상황에서 도지사 공백 속에 선거가 치러진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경남도청입니다.

도청 가운데서도 화면 왼쪽에 보이는 2층이 경남도지사 집무실입니다.

10개월째 방은 비어있는데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중도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까지 후보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 국민의힘은 박완수 후보, 정의당은 여영국 후보는 내세웠는데요.

오늘부터 본격적인 유세에 들어가면서 각 후보는 출정식을 하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후보들을 알아보죠,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인물들 어떤 사람들인가요?

[기자]
기호 순서대로 먼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살펴보면요.

양 후보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민주당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을 지냈습니다.

현상을 바라보는 치밀한 분석력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 수많은 토론회 발제를 해오면서 현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의 치밀한 분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들고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설득력이 있고 그걸 추진할 수 있는 강한 돌파력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에서는 박완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 후보도 경남 통영 출신인데 공교롭게도 양문석 후보와 고향이 같습니다.

박 후보는 3기·4기 창원시장과 초대 통합 창원시장을 연달아 지냈고 재선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행정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박완수 /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 농촌행정 도시행정 두루 경험했고 또 중앙정치권도 국회의원을 통해서 경험했습니다. 지금 새로 출범하게 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협력하면서 경남의 발전을 일으킬 수 있다 하는 것이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도 여영국 당 대표를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여 후보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보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창원 성산에서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냈는데요.

노동 운동과 여러 정치를 경험한 만큼 소통을 강점으로 부각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경남도지사 후보 : 이제 이 시대는 노동과 복지의 시대입니다. 저는 노동 존중 철학을 가장 제1의 도정 철학으로 삼아야 한다 하는 점에서 두 후보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그런 리더십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쟁쟁한 후보들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섰는데, 선거에 영향을 끼칠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네, 앞서도 잠시 말씀드렸는데 경남 지역은 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으로 귀향하면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7대 지방선거 때처럼 양산과 김해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벨트'에서 세몰이를 하겠다, 이런 전략을 세웠습니다.

김해와 양산을 합하면 국회의원 4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든요.

경남에서는 비교적 인구도 많은 지역이라 여기에서 많은 득표를 해 승리를 잡겠다는 계산입니다.

양 후보도 이런 전략을 의식한 듯 경남이 보수 텃밭에서 벗어나자고 말했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군의회 시의회 도의회에 대거 진출하면서 경남의 의원들 부패 문제가 거의 없어졌거든요. 서울에서 주는 공천자의 눈치만 보고 달리는 그런 정치는 이제 없애야 한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인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몸은 낮추는 모습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건데요.

[박완수 /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 코로나 문제로 어렵고 또 지역 경제가 힘들기 때문에 그 어려운 도민들에게 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가서 도민들 마음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그분들 이야기를 듣고….]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양당 정치 구도를 비판했습니다.

거대 양당의 그늘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경남도지사 후보 : 다당제의 민주주의를 통해서 우리 양당이 대변하지 않는 다양한 우리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그런 다당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번에 도지사에 출마했습니다.]

선거가 2주 채 남지 않으면서 각 후보의 신경전도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 도민들의 민심을 안들을 수 없는데, 경남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1995년 민선 1기가 출범한 이후 경남에서는 모두 5명이 경남도지사로 선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임기를 끝까지 마친 도지사를 단 1명입니다.

3명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이유로 중도 사퇴했고 1명은 수감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는데요.

도지사가 중도 사퇴할 때마다 권한대행이 도지사 남은 임기 동안 도정을 이끌었습니다.

지금까지 7번 권한대행이 도지사를 대신했는데 아무래도 도지사가 없다 보니 도민들의 우려도 컸는데요.

이런 우려로 많은 도민이 도지사가 임기를 채우기를 희망했습니다.


개인의 욕심보다는 경남도지사에 당선됐으니 경남 발전을 위해 끝까지 해달라는 주문이 많았습니다.

오늘부터 유세가 시작되면서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누가 경남도지사로 당선될지 경남도민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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