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40% 9천여 명 참여...곳곳서 물류차질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7일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방해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되고,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경우도 하루 물량 9천t의 출하가 중지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전체적으로 아직은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오늘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서 2020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10시 부산, 인천, 경남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지역본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데 이어 오후에는 충남, 제주 등 지역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출정식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2만2천 명의 약 40.9% 수준인 9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정당한 집회 등은 보장하겠지만, 정상 운행차량의 운송을 방해하는 등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는 지역별 비상수송위원회를 통해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컨테이너 수송차량을 투입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