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가와 지하철역, 중고차 매매단지 등 곳곳이 물에 잠겨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찔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란히 주차된 자동차가 흙탕물에 그대로 잠겨버렸습니다.
와이퍼가 쉴 새 없이 움직이지만 꺼내러 갈 수도 없습니다.
하룻밤 사이 쏟아진 폭우로 수원의 중고차 매매단지 차량 40여 대가 그대로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밤새 내린 비에 입구가 막혀버린 건 비닐하우스 농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둥둥 떠다니는 잡초들이 농산물 피해를 짐작하게 하는데 굵은 빗방울은 여전히 그칠 줄 모르고 내립니다.
하천인지 도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잠긴 땅에선 흙탕물만 거세게 흐르기도 합니다.
도로 통제를 위해 설치한 안전용품만 힘없이 물 위를 떠다니는데 근처에 세워둔 트럭은 금방이라도 물에 잠길 듯 불안합니다.
인부들이 물을 퍼 나르는 데 쓰는 장비를 챙깁니다.
세류역에서는 지하통로가 물에 잠기면서 열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 시민들이 한동안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추일엽 / 수원 세류동 : 오늘같이 이렇게 침수된 거는 처음인데요. 14년 살았는데 수원역까지 가서 버스 타고 전철 타는 게 아주 불편합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광교터널에선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는데, 터널에 있던 차들이 빠져나오기 위해 역주행해야 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선 아파트 지하실에 빗물이 차면서 소방관들이 급히 출동해 물을 빼내는 등 곳곳에서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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