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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억류 미국인 농구스타 재판 시작...크렘린 "체포에 정치적 동기 없어"

2022.07.01 오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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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수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에 대한 재판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라이너는 현지 시각 1일 정오쯤 모스크바 서북부에 있는 힘키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인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모스크바공항을 통해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라이너는 오프시즌에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뛰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재판부가 마약 밀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 최고 1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동기는 있을 수 없다며, 유명 선수가 마약성 물질이 든 금지된 성분을 소지했다가 체포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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