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고조되면서 고공 행진하던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현지시간 오후 7시47분 현재 배럴당 9.7% 급락한 102.5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크게 내려간 것은 향후 경기 둔화나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수요가 함께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최근 4.80달러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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