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준비하는 이준석...전면전 나서나

정치 2022-08-0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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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당 복귀를 노리던 이준석 대표도 사실상 해임 수순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최대 위기에 봉착한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은 물론 장외 여론전을 통해 당내 윤핵관은 물론 새롭게 꾸려질 지도부와 전면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 공개 발언은 삼간 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혀왔습니다.

노래 가사나, 당원 가입 독려 글을 올리더니 최근에는 발언 수위가 무척 세졌습니다.

'간장 한 사발'이라며 안철수 의원과 장제원 의원 등 대통령 주변 인사들을 비판하다,

요 며칠 새, 대통령실을 가리키는 '용피셜'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자기모순, 한심하다'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이 대표 발언이 급격히 날카로워진 배경에는 비대위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당 상황이 있습니다.

오는 9일,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로 최종 전환되면 기존 지도부는 해산 절차를 밟게 되고 당 대표인 이 대표도 '자동 해임'되기 때문입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지난 3일) :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자동으로 이준석 대표도 제명(해임)된다고 할까요?]

이 대표는 그동안 윤리위 징계 처분에 동의할 수 없고,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 대표에서 물러나실 생각은 없으시죠?) 저는 그럴 생각 없습니다. (자진 사퇴 문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시고요?)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벼랑 끝에 몰린 이상, 그동안의 공중전 대신 전면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을 돌던 발걸음을 바꿔 수도권 주변에서 여론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비대위 구성이 최종 확정되는 9일 이후에는 마지막 카드인 가처분 신청도 불사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의 남은 임기를 보장하지 않고 '제명'을 전제로 출범한 비대위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입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4일, CBS 한판승부) : 당 대표 보좌역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 대표는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가처분에 대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는 잠행을 끝내고 공개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워 유불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의 법원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또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습니다.

집권 초, 여당 내 유례없는 혼란이 쉽게 수습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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