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인사들은 중부지방의 기록적 폭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전화 대응' 논란에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TBS 라디오에 나와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에는 도청이 안 되는 전화기 몇 대 정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윤 대통령이 신도 아니고, 전화기 몇 대로 어떻게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침수 때문에 위기관리센터에 못 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경호상의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경호실장 경질 사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인명피해 현장에 가서 '침수되는 걸 봤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받아들일 수도 없고 납득도 안 돼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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