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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서해 피살 공무원' 박지원 자택 등 10여 곳 동시다발 압수수색

2022.08.17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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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자택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어제 오전 박 전 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국방부 예하 부대와 해경 등 사건 관계자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지난달 13일 국정원 압수수색 이후 한 달여만입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6일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박 전 원장을 검찰에 직접 고발했습니다.

서훈 전 실장은 故 이대준 씨의 월북을 단정한 혐의로, 서욱 전 장관은 사건 당시 기밀 정보가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 '밈스'에서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유족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이 비서실장을 통해 피살 공무원의 표류 가능성에 무게를 둔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는지, 또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가 부당한 '월북 몰이'를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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