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사망을 계기로 일본 각료를 포함한 자민당 의원들과 옛 통일교의 관계가 잇따라 드러난 데 대해 기시다 일본 총리가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코로나 회복 후 복귀한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각료 등을 포함한 자민당 의원들이 옛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지 국민으로부터 의혹과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자민당 총재로서 솔직히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당 소속 의원들과 옛 통일교와의 관계를 점검해 결과를 공표하고, 이 단체와 관계를 끊는 것을 당의 기본 방침으로 할 것 등을 모테기 간사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베 전 총리가 "옛 통일교와 어떤 관계였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숨진 지금 충분히 파악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베 전 총리 국장 비용 약 24억 원에 외국 요인 맞이와 경비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지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참석자 수가 확정되지 않으면 수치를 제시할 수 없다"며 가능한 빨리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옛 통일교 관련 문제를 충분히 설명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피해자 구제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옛 통일교와 자민당 의원들의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최근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지난달보다 10%p 떨어진 47%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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