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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북상...오늘 밤∼내일 정오가 최대 고비

2022.09.05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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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은 내일 오전 6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전문가를 연결해 현재 태풍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 나와 계시죠?

[우진규]
네.

[앵커]
분석관님, 일단 태풍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부터 설명해 주실까요.

[우진규]
레이더영상을 살펴보면서 태풍의 현재 위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태풍은 지금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북위 30도 부근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이 약 930헥토파스칼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위치가 제주도로부터 약 남쪽 해상 떨어진 약 380km 부근 남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태풍은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에 있는데요. 이렇게 지금 현재 북위 30도를 넘는 만큼 앞으로는 빠른 시간 안에 전향을 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분석관님, 이 진로가 변경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우진규]
지금 수치모델에서 예상하고 있는 태풍의 경로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발표를 한 태풍 경로를 비교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붉은 선으로 그려드린 이 선이 현재 기상청에서 발표를 한 태풍 경로인데요. 지금 현재 반짝이는 이 점 2개를 보시면 상부에 있는 이 위치가 현재 태풍의 현재 위치고 지금 밑에 반짝이는 지역이 수치모델에서 예상하고 있는 태풍의 위치입니다. 한눈에 보시다시피 조금 태풍의 위치가 빠른 정도로 북상을 해 있는 상태인데요. 이 오차부터 시작을 한 태풍의 경로 예측은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조금 더 폭을 그리면서 우리나라 쪽 경남 해안 쪽에 다다를 때는 약 50km에서 100km 정도의 오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태풍의 경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두 소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가라앉고 있는 건조한 공기와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를 하고 있는 이 북태평양고기압이 얼마나 더 확장을 하고 내려오냐에 따라 변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쪽에서 예측하고 있는 태풍의 경로가 현재까지는 가장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오차가 약 50km에서 100km 정도 수준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태풍의 강풍 반경이 지금 약 400km 정도가 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내일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현재까지 태풍의 영향에 대한 변동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지금 속도가 조금 빨라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까?

[우진규]
태풍의 속도는 크게 두 가지 인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은 앞서 말씀드렸던 태풍의 가장자리에서 불어들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풍들, 그리고 북쪽에서 내려앉고 있는 태풍의 속도를 저해하는 북풍류가 구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오차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다시 그러한 것들을 고려해서 태풍의 경로를 측정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속도의 변동성은 조금 더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크게 영향을 줄 때까지 많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 역대급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데 어떤 피해를 대비해야 할까요?

[우진규]
그러면 지금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태풍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상황을 열거를 해 본 모습인데요. 크게 강풍, 호우, 물결로 나뉘게 됩니다. 우선 강한 바람,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쪽, 그리고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쪽을 중심으로는 순간적으로 부는 바람이 40~60m, 초속입니다. 이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게 되기 때문에 연안 쪽에 위치를 하고 있는 시설물들, 예를 들면 고층 크레인이라든지 고층 빌딩들 같은 경우에는 강한 바람에 파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그런 수준의 강풍이 불게 됩니다. 때문에 이런 강한 바람에 의한 각종 시설물 피해가 굉장히 많이 우려가 되고요.


특히나 밑에 부분에 있는 물결 부분을 보시면 이때 예상되는 최고 파도의 높이가 남해 상을 중심으로 10m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밀물, 고조 시간과 겹치게 되면서 높아진 파도가 그대로 해안가를 덮치는 월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폭풍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상습 침수 구역에 대해서는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를 해 주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의 설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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