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46억 원의 거액을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특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횡령한 직원은 이미 해외로 도피해 수사와 피해금 추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6억 원 횡령 사고가 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특별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10월 7일까지 2주간 보건복지부 합동 감사반이 공단 현지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합동 감사반은 건보공단 직원이 반년 간 혼자 46억 원이나 빼돌리도록 공단이 알지 못했던 이유와 책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충환 / 보건복지부 감사관 : 건보공단 횡령 사건을 초래한 건강보험 재정 관리 현황이라든가 요양급여 비용 지급 시스템 운영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좀 살펴볼 예정입니다.]
횡령한 직원은 현재 해외 체류 중입니다.
재정관리실 채권관리 담당이었던 최 모 씨는 의료기관에 줄 요양급여를 전산상으로 지급됐다고 표시한 뒤 본인 계좌로 빼돌렸는데,
4월부터 7월까지 횡령액은 1억 원이었지만 횡령 사실이 적발되지 않자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지난 16일엔 3억, 21일엔 42억 원을 한 번에 자기 계좌로 빼낸 겁니다.
공단은 다음 날 횡령 사실을 알고 최 씨를 경찰에 고발한 뒤 계좌 동결과 예금채권 가압류 등 조치했지만,
최 씨가 해외 도피 중이라 수사와 피해 회복 모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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