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서 화물열차 유류탱크 폭발...원인 아직 불명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언론매체들이 현지시간 8일 전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연료 저장 탱크가 실린 화차에 불이 붙어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크림 철도공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다만 선박이 다리 아래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에는 피해가 없는 상태입니다.

크림 철도공사는 불이 붙은 조차로부터 기관차와 그 뒤에 붙은 다른 화차들 일부를 분리한 후 케르치 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번 탱크 화재에 따른 폭발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시사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올해 6월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