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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림대교 폭발 우크라 테러"...BBC "트럭 폭탄 정말 맞아?"

2022.10.10 오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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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발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크림 대교의 철도 통행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의 '테러행위'로 규정함에 따라 집요한 보복에 나설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폭발의 원인을 놓고는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폭발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크림 대교의 철도 통행이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러시아 교통부는 현지 시각 9일 여객과 화물 열차가 다시 크림 대교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림 대교엔 현지 시각으로 8일 새벽에 트럭 폭탄이 터졌고, 그 과정에서 옆 철로를 지나던 화물열차의 유조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교량 일부가 파손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지금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교량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아서 비교적 빨리 운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는 게 러시아 교통부의 발표입니다.

크림대교는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길이 19km 길이의 다리로 지난 2018년 개통됐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폭발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해, 보복을 공언하고 있죠?

[기자]
러시아 크렘린 궁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사건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푸틴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한 테러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푸틴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번 범죄에 대해 러시아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테러리스트를 직접 패망시키는 거'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보복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안보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소집 이유나 의제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폭발과 관련한 보복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앵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그런 결론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기자]
의혹을 제기한 대표적인 곳이 영국의 BBC 방송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다리를 지나던 트럭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교량 일부가 무너졌다는 게 러시아의 공식 발표인데요.

하지만 BBC는 폭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트럭과 이번 폭발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 근거로 폭발 때 생긴 불덩어리가 트럭이 교량의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 트럭 뒤편의 한쪽에서 터져 나왔다는 사실을 들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 전직 폭발물 전문가는 '지금까지 수많은 차량 폭발물을 경험해 봤지만, 이번 폭발은 기존의 차량 폭탄과는 많이 달랐다'며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BBC는 또 차량폭탄 가설이 러시아 지도부에서 먼저 나온 것부터가 수상하다고 했고요.

다리의 생김새를 봤을 때 폭발의 시작은 다리 위가 아니라 아래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개인적 모독으로 여기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요하게 보복할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분석도 있다고요?

[기자]
CNN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질 도허티의 분석기사가 눈에 띄는 데요.

도허티는 40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 5조6천억 이상을 들여 만든 크림 대교는 푸틴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던 만큼 푸틴이 이번 사건을 러시아 전체가 아니라 '개인을 겨냥한 모욕'이라고 받아들이면 보복의 크기는 더 커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공격 몇 시간 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아파트를 폭격하고, 강경한 푸틴의 지지자들이 '서둘러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공격하라'고 촉구 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또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도 있고 지금까지는 예상 못 한 목표물을 공격할 가능성도 커진 지금을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인, 그리고 세계에 위험한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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