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시민들이 이틀째 서울 잠실동 투표소를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는 투표 작업을 맡았던 송파구청 직원들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한 명은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승훈 기자!
[기자]
네, 잠실7동 제2투표소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전히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이 플라스틱 의자까지 준비한 채 겹겹이 투표소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은 투표소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고, 시민들은 구호와 함성을 함께 외치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투표는 종료되었지만, 투표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이곳에 있는 투표함 2개를 꺼내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겁니다.
투표소 안에는 투표 작업에 지원 나왔던 송파구청 직원 4명도 있는데, 40시간째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류나 음식 등을 외부에서 넣어주고 있는 상황으로, 한 명은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송파구청 측은 선관위에 선관위 직원으로 교체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범진 서울시 선관위 사무처장은 오늘 오전에 투표소를 방문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막아서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이곳 관련 선거구의 당선인 결정도 미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서울시 선관위는 이곳 투표함을 열어야 해당 선거구의 당선인 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선관위는 대치 상황이 마무리되는 대로 투표함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 남은 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의 여파는 경찰 수사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6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또 시민단체 6곳도 오늘 선관위 관계자 13명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했는데요.
경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 7동 제2투표소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최승훈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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