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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 감소, 정부 전망치 2배...소멸위험은 절반↑

2022.11.04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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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줄어드는 출생아 수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에 인구 자연 감소 속도가 1년 전 정부 전망치의 2배로 급증했습니다.


지방소멸 속도도 빨라서, 이제 전국 시군구의 절반 이상이 지역 사회의 붕괴 위험을 뜻하는 소멸위험 지역이 됐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자연 감소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집니다.

다섯 달 전에 이미 지난해 전체 감소분을 돌파했는데, 연말로 갈수록 인구가 더 많이 주는 추세라 올해는 사상 첫 10만 명대 자연 감소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이런 인구 자연 감소는 애초 정부 예측보다 두 배나 많은 겁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5만 3천 명 자연 감소할 거로 봤지만, 실제로는 10만 6천 명이 줄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도 4만 명 가까이 더 감소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큰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노형준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0년, 2021년, 2022년을 지나면서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가 더 컸기 때문에…]

지방소멸 위험 역시 더 커졌습니다.

가임기 여성이 노인 인구보다 크게 부족한 소멸위험 지역은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군 단위는 대부분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경남 통영이나 전북 군산 같은 제조업 쇠퇴 지역과 경기 포천과 동두천 등 수도권 외곽, 부산 금정구와 대구 남구 같은 광역시 원도심까지 소멸위험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상호 /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YTN 경제부 유튜브 '경다방') : 10년 정도가 지나면 수도권에 수원지역이라든지 아니면 서울지역 이런 쪽을 빼놓고는 아마 거의 다 불긋불긋할 겁니다.]


안 그래도 낮은 출산율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며 인구는 더 쪼그라들고 지방소멸은 앞당겨지는 모습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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