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카타르 도착 첫날부터 보호 마스크를 쓰고 팀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함께한 캡틴과 함께, 선수단 전체의 사기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한 지 10시간도 채 안 된 시간,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고, 환한 미소와 함께 단체 사진 촬영에도 임합니다.
곧이어 시작된 오전 훈련, 손흥민은 도착 첫날 휴식을 취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얼굴의 절반을 덮는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에 국내외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손흥민은 무더운 날씨에 땀이 흘러내리는지 연신 마스크를 고쳐 쓰며 훈련에 동참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마스크가) 생각보다 편안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요. 영국에서 썼을 때보다는 조금 다른 것 같더라고요. 날씨 때문에…. 마스크를 만지는 이유가 사실 사람의 얼굴 형태가 계속 다르고 부기도 많이 빠지고, 어느 날은 조금 더 부어있고 하다 보니까.]
손흥민은 러닝에 이어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는 등 20여분 동안 가볍게 몸을 푼 뒤 부상 중인 김진수, 황희찬과 함께 재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토트넘에서) 카타르 오기 전전날에 훈련을 했는데 거기서도 거의 스프린트까지 진행했는데 그렇게 크게 문제없이 잘 진행해서 뛰는 데는 지금은 전혀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동참하자 대표팀 전체의 사기도 크게 올라간 분위기였습니다.
볼을 차는 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캡틴 손흥민이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퍼즐을 채운 가운데, 완전체가 된 벤투호는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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